43명 정리해고 반발...사측 시설보호 요청

전남대병원이 하청업체 노동자들과 강경하게 대치하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전남대병원 원내하청지부 조합원들이 병원의 부당한 해고에 맞서 28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대해 병원측은 곧바로 시설보호를 요청해 사태의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사태는 전남대병원하청지부의 기계부 조합원 43명이 6월1일자로 계약해지 통보를 받으면서 사태는 더욱 악화됐다.

노조는 해고 반대, 고용승계 보장, 단체협약 승계 등을 요구하면 28일 오후 2시를기해 전면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병원측이 지난 11일 일방적으로 (주)전일설비를 새업체로 낙찰한 이후 해고 위기에 처해 있어 고용승계와 단체협약 승계를 요구해왔으나 사측의 태도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워 파업투쟁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도 전남대병원이 더 이상 사태를 악화시키지 말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불안을 이용한 일방적인 정리해고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며 동참해 사태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의료노조는 특히 '노동조합 탄압'을 더 이상 일삼지 말고 원내하청 조합원을 조속히 전남대병원 구성원으로 직접 고용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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