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조기 진단 최첨단 장비, 수도권 이외 지역 최초

을지대학병원(원장 하권익)은 24일 낮 12시 50분 지하 1층 암센터 내 핵의학과에서 하권익 원장과 핵의학과 양승오 교수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PET-CT 가동식을 갖고, 검사 서비스를 시작했다.

PET(양전자 방출 단층촬영기)와 CT(컴퓨터 단층 촬영기) 기능을 합쳐 암을 조기 진단할 수 있게 만든 최첨단 장비 PET-CT는, 높은 유용성에도 불구하고 워낙 고가의 장비이기 때문에 지금까지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는 보유한 곳이 없었으나 을지대학병원이 둔산병원 개원과 함께 도입한 것이다.

PET-CT는 인체 내부 구조를 해부학적으로 보여주는 CT나 MRI(자기공명영상장치)와 달리 우리 몸 안의 당, 산소 및 단백질의 대사 활동 정도를 보여줌으로써 각종 장기들의 변화상태를 미리 예상할 수 있게 해주며 뇌의 대사를 영상화하기 때문에 치매의 초기 진단을 가능하게 하며, 심혈관질환, 정신과적 질환 등의 진단에도 유용하게 쓰인다.

을지대학병원 핵의학과 양교수는 "일반 MRI의 경우 실제로 있는 암세포의 모양을 보여주지만 PET-CT는 암세포가 생기기 전이라도 이상 징후를 잡아낼 수 있다"며, "국내 유수의 암센터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는 최고 수준의 암센터를 개설한 만큼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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