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동연구팀 밝혀...HAART로 인한 당뇨줄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사의 당뇨병치료제 아반디아가 에이즈(AIDS)치료시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의학전문통신인 헬스데이뉴스는 17일자 인터넷판에서 미 하버드의대 및 제네럴 병원 연구팀의 공동 연구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아반디아(성분명 로시글리타존)가 에이즈 병합치료시 발생할 수 있는 지방의 재분배와 유사 당뇨 증상을 줄여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병합요법(HAART)에 사용하는 에이즈 칵테일제는 효과는 높지만, 지방질이 체내로 이상 분배되면서 심각한 부작용을 야기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에이즈 환자들은 지방이 체외로 배출되기도 하지만 일부는 지방질이 어깨나 내장 등으로 이동해 건강상 치명적인 위험을 발생시키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일종의 대사장애를 일으키는 셈이다.

연구팀의 콜린 하디건(Colleen Hadigan) 박사는 “이 같은 대사장애는 HAART를 시행하는데 있어 더 많은 시간을 요하기 때문에 그 심각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14%의 환자들이 HAART 치료를 받으면서 2형 당뇨병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경우의 4배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27명의 HAART 치료를 받은 환자들에게 3개월 동안 아반디아와 위약(가짜약)을 무작위로 제공했으며 아반디아를 투약한 환자들은 당뇨위험도를 측정한 결과 20% 정도 인슐린 감도가 증가하는 등 부작용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디건 박사는 “연구를 통해 환자들의 지방감소 속도를 줄이거나 당뇨병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며 “그러나 이 데이터를 보다 광범위하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의문이 남아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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