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마타제 억제제 등 추격 역부족

유방암으로 진단을 받게 될 경우, 효과가 좋은 다양한 항암제가 있음에도 불구, '타목시펜'이 여전히 인기를 누리고 잇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의학정보통신 헬스데이뉴스는 아로마타제 억제제 계열의 약들이 타목시펜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이것이 역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오크스너 클리닉 파운데이션의 혈액종양학 전문가인 제이 브룩스(Jay Brooks) 박사는 "지금이 과도기이기는 하지만 아직 아로마타제 억제제 등 대용제의 효과를 확실하게 입증시킬 만한 연구는 진행돼지 않았다"고 밝혔다.

타목시펜은 일부 전이된 척골 유방암에 걸린 환자들을 타겟으로 지난 1970년대부터 널리 사용돼온 것으로 알려졌다.

미 암학회의 렌 리첸펠드(Len Lichtenfeld) 박사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이 약은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하며 내성이 낮다"고 밝혔다.

타목시펜은 재발을 막기 위한 외과수술, 화학치료, 방사선치료 후에 사용되고 있으며 한 연구에 따르면 이 약은 종양을 성장시키는 에스트로겐을 억제해 재발율을 크게 47%까지 높이고 사망률도 26%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유방암이 유발될 소지가 많은 여성들에게 그 위험을 줄여주는 예방적 효과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리첸펠드 교수는 "최고 50%까지 유방암 발병 위험을 줄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약은 자궁암이나 다리부분의 혈전 등 잠재적인 부작용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헬스데이뉴스는 유방암을 예방할 목적으로 이 약을 투약하는 것은 엄밀히 말하자면 건강을 위한 것이어서 이 같은 부작용들은 환자들에게 다소 받아들이기 힘들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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