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정보화재단 조사...외자사표시율, 국내사 2배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약품에 대해 낱알식별표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어떤 식별표시도 없는 품목이 전체의 절반인 2961 품목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심창구)이 개최한 '낱알식별표시제도 추진을 위한 공청회'에서 대한약학정보화재단 김대업 상임이사는 이 같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제조 품목의 표시적용율은 수입품목의 절반 정도로 매우 낮았으며 향정신성의약품 등 관리대상 의약품도 식별표시가 없는 품목이 다수 존재해 처방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형별로는 나정(필름코팅이 없는 약)이 필름코팅제에 비해 적용율이 높았으며 연질캡슐제 및 당의정의 경우에는 기술·비용 등의 문제로 각각 18%, 4.8%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용하는 색깔이 흰색인 경우가 50%로 색깔별 이용율이 편중돼있었으며 정제의 경우 대부분 제형이 흰색에 원형으로 색깔과 모양으로는 구별이 매우 힘든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약의 90% 이상이 분할선이 없거나 '-'형으로 분할선 식별도 쉽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같은 문자나 숫자를 회사표시로 적용하고 있거나 한 회사에서 여러가지 문자로 표시하고 있는 약도 다수인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중재방안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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