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학정보화재단 조사...외자사표시율, 국내사 2배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심창구)이 개최한 '낱알식별표시제도 추진을 위한 공청회'에서 대한약학정보화재단 김대업 상임이사는 이 같은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제조 품목의 표시적용율은 수입품목의 절반 정도로 매우 낮았으며 향정신성의약품 등 관리대상 의약품도 식별표시가 없는 품목이 다수 존재해 처방시 오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형별로는 나정(필름코팅이 없는 약)이 필름코팅제에 비해 적용율이 높았으며 연질캡슐제 및 당의정의 경우에는 기술·비용 등의 문제로 각각 18%, 4.8%로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용하는 색깔이 흰색인 경우가 50%로 색깔별 이용율이 편중돼있었으며 정제의 경우 대부분 제형이 흰색에 원형으로 색깔과 모양으로는 구별이 매우 힘든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약의 90% 이상이 분할선이 없거나 '-'형으로 분할선 식별도 쉽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같은 문자나 숫자를 회사표시로 적용하고 있거나 한 회사에서 여러가지 문자로 표시하고 있는 약도 다수인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중재방안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