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홍삼, 에이즈치료 효과 탁월' 연구 인정

조영걸 교수
지난 15년간 에이즈 바이러스 연구에 심혈을 기울여온 울산의대 서울아산병원 미생물학교실 조영걸 교수가 2004년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국제인명사전 3곳에 잇따라 등재되는 영예를 안았다.

조 교수는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국제인명기관인 IBC(International Biographical Centre)가 발행하는 국제인명사전 '21세기 저명 지성인 2000명' 2004년 판에 등재됐다고 통보 받았다.

또한 조 교수는 이미 미국 마르퀴스 후즈 후(Marquis Who's Who)가 발행하는 국제인명사전인 'Who's Who in the world' 2004년 판에 등재된 바 있으며, 2002년부터 연속 3년 'Marquis Who's Who in Medicine and Health care'(세계 의학보건 인명사전)에도 등재됐다.

조영걸 교수가 국제인명사전에 잇따라 등재될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0여 년간의 연구를 통해 불치병인 에이즈 치료에 있어서 고려홍삼의 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을 국제 학술지에 여러 편 게재, 그 연구성과를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2001년 국제면역약리학 학회지(International Immunopharmacology) 2월호에 '고려홍삼이 에이즈 치료제에 대한 내성발현을 지연시킨다'는 주제의 논문이 게재되어 학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1990년부터 1993년까지 국립보건원 에이즈과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면서부터 에이즈 바이러스 연구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조 교수는 현장 경험을 토대로 여러 가지 흥미있는 연구결과를 국내외 학술지에 논문 50여 편을 발표했다.

또한 1999년 한국형 에이즈 바이러스의 유전자 지도를 처음으로 완성했으며, 2001년에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기존의 진단키트로 진단할 수 없었던 에이즈 환자를 유전자 검사로 진단하기도 했다.

한편 조교수는 지난 10여간의 연구결과로 에이즈 진행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는 네프(nef) 유전자가 홍삼을 장기간 복용한 환자 대부분에서 파괴되는 현상을 발견하고, 오는 12일 캐나다 휘슬러에서 개최되는 키이스톤 심포지엄(Keystone symposium)에서 '고려홍삼이 에이즈 감염자의 진행속도와 네프(nef) 유전자 결손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의 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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