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급성 천식, 살부타몰보다 아미노필린이 효과적

로버트 박사, 현재 불확실…추가 연구 필요성 제기

2003-04-24     주성하
연무 치료를 최대로 하고 전신성 부신 피질 호르몬제를 사용해도 반응하지 않는 심한 급성 천식을 가진 어린이들에서 아미노필린 주사는 2차 치료로서 살부타몰을 1회 한꺼번에 투여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한 언론에 따르면 이 결과는 의학잡지 ‘Thorax’지에 실린 44명의 급성 천식 환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비교 임상 시험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로얄 런던 병원의 그레함 로버트 박사와 보고 도입부에서 어린이들의 심한 급성 천식, 아미노필린과 살부타몰의 상대적 효과의 비교는 현재 확실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18명의 환자 어린이에게는 단기간에 살부타몰을 한 번에 투여(20분 동안 체중 1kg당 15g 투여)하고 이후에 식염수 주사를 했고, 26명에게는 아미노필린 주사를 첫 20분 동안 5g/kg의 속도로 투여하고 이후에는 시간 당 0.9mg/kg로 투여했다.

한편 두 치료 군에서의 치료 효과는 2시간까지와 2시간 후의 비교에서 천식 점수를 평가하였을 때 통계학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전체적으로 아미노필린 주사는 살부타몰을 단번에 투여하는 것보다 병원 재원 기간을 줄였기 때문에 더 효과적이며, 아미노필린으로 치료받은 어린이들은 살부타몰로 치료받은 어린이들에 비해 산소 보충이 필요한 기간이 더 짧은 경향을 보였다.

이에 대해 로버트 박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많은 치료소에서 아미노필린보다는 살부타몰 정맥 주사를 한꺼번에 사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 연구 결과는 중요하다"며 "그러나 살부타몰 주사가 아미노필린 주사보다 더 효과적일 수도 있어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있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호주 빅토리아의 마이크 사우스 박사는 2차 치료로서 다른 것보다 이들 중 하나를 추천하는 것은 솔직히 아직도 가능하지 않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