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임상의학상, 연세의대 장진우 교수 선정

세계 최초 난치성 뇌질환에 고집적 초음파 수술법 도입

2018-03-14     조정희 기자

대한의학회(회장 이윤성)와 바이엘코리아(대표이사 잉그리드 드렉셀)는 제14회 바이엘임상의학상 수상자로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 장진우 교수(사진)를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장진우 교수는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 가이드라인을 세계 최초로 고안하는 등 과거 임상의학에서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기던 초음파를 이용한 뇌수술 정립에 기여했다.

또 뇌심부자극수술 및 로봇 수술, 뇌자도(MEG)와 같은 최신 뇌 수술 검사 기술을 국내에 보급하는 등 정위기능신경외과 분야의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본 상을 수상하게 됐다.

장 교수는 '본태성 진전 치료를 위한 자기공명 유도 고집적 초음파 관련 2년간의 전향 연구 결과', '고집적초음파를 이용한 본태성 진전 치료에 대한 무작위 임상시험' 등 해당 분야의 연구 논문을 포함해 1993년 이후 현재까지 총 175편의 논문을 국제 학회지 SCI(E)에 발표했다.

장 교수는 현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신경외과교수 및 뇌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2017년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차기 회장으로 임명돼 2019년부터 회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재임 기간 중 국내 최초로 2021년 서울에서 세계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의학회 이윤성 회장은 “장진우 교수는 국내 신경외과영역에서 과거 불모지와 다름없던 정위기능신경외과 분야의 연구 및 임상을 주도해, 국내 정위기능신경외과 분야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활성화하며 국민 건강 증대에 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했다.

제14회 바이엘임상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27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