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제약산업 수출·내수 '청신호'
바이오시밀러 중심 13.4% 수출증가 및 질적 성장 예상
2017-12-08 조정희 기자
2018년 제약산업은 바이오시밀러의 유럽 수출과 미국시장 점유율 확대로 수출은 두자릿수 증가, 내수 역시 7% 넘는 증가폭이 예상되면서 청신호가 켜졌다.
전체 보건산업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수출액 136억 달러로 무역 흑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내년 보건산업 일자리는 86만명으로 지난해 말 대비 신규 일자리가 3.5% 증가한 3만개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의료서비스 분야 2만 2000개, 제약 분야 2400개, 의료기기 2800개, 화장품 분야 2200개 등
신 연구원은 "연구인력 확대, 바이오시밀러 생산시설 확대에 따른 증원 등 관련 분야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내년 제약 분야 일자리는 평균보다 약간 높은 3.7%의 증가율로 수출 및 내수 성장과 더불어 동반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의약품 수출액은 바이오시밀러의 글로벌 시장 선점이 전망되면서 전년 대비 13.4% 증가한 40억 7000만 달러(4조 4436억원)로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기존 원료의약품에서 완제의약품 및 바이오시밀러 위주로 수출 비중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또한 보장성 확대 정책에 따라 고가 항암제와 희귀의약품 등 수입이 3.0%로 완만하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내년 의약품 생산액은 전년 대비 7.7% 증가한 21조 5000억원 규모로 전망됐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발표에 따라 전문의약품 내수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신 연구원은 "이 같은 내수 및 수출 성장에 힘입어 매출액 역시 8.0% 성장할 것"이라며 "한미약품이나 제넥신 등 주요기업의 글로벌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기술수출 등 R&D 성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보여 심도있게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의료기기산업 수출은 진단기기 및 치과재료가 수출을 주도해 전년 대비 10.1% 증가한 35억 달러(3조 8265억원)로, 의료기기 생산액은 전년 대비 10.0% 증가한 6조 7000억원 규모로 전망됐다.
신 연구원은 "올해 보건산업 주요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바이오시밀러, 삼성, 셀트리온, 항체, 자가변역질환 등이 이슈로 부각됐다"며 "내년에는 '수출국 다변화', '선진시장 진출 가속화', '일자리 창출 기여' 등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