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약학, 4차 산업혁명 대응 전략 만들 터"
정미옥 회장 "임상약학자로 전문성 갖추는데 최선"
2017-11-24 문윤희 기자
임상 약학을 연구하는 약사들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 공유하는 장을 마련해 주목된다.
오정혜 임상약학회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임상연구 선진화와 심화 맞춤약료의 중요성을 부각하기 위해 이 같은 주제를 선정했다"면서 "시대적 변화에 발맞추기 위해 이론에 초점을 둔 강연과 심화 맞춤 약료 서비스에 대한 이론과 실무를 함께 다루는 장을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오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약사들은 좁아지는 입지를 환자와 공감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확대하는 것으로 개척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능력을 개발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사회적 요구 역시 강해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2025년도에는 약사의 일자리 90%가 대체될 것이는 발표도 있었다"면서 "약을 단순히 조제하는 업무는 사라지더라도 로봇이나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분야에 역량을 갖춰 전문성을 키우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정혜 회장은 "이번 학회에서 다뤄지는 임상연구의 선진화와 심화 맞춤약료는 이러한 능력 개발의 바탕이 될 것"이라면서 "학회 발전 방향에 지속적으로 이 두 부분이 바탕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아 학술위원장은 "약료서비스라고 하면 현재까지 다뤄왔던 부분은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 국한돼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학회에서는 만성질환을 포함해 외상환자와 항암제를 투여받는 암환자 등을 어떻게 서포트해야 하는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밀약료는 항암제를 투여하는 수술 후 환자나 외상환자 등 상태가 제각각인 환자들에게 어떤 개별약료로 치료에 들어가야 하는지를 정밀의료와 매칭해서 가게 될 것"이라면서 "중환자실이나 외상센터에서 약사의 역할을 논하는데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