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노조, “다음주부터 국립대 집중 타격”

지난달 31일 열린 제2차 산별교섭 이후 사립대병원 및 공공병원과 관련해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윤영규)가 가진 회의에서 교섭여부에 따라 사립대와의 전면투쟁도 불사하겠다는 강경대응론이 거론됐다.

이날 노조는 교섭을 마친 후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회의에서 (노조측) 참가자들이 좋은 분위기로 시작하려했으나 사립대병원이 교섭분위기를 흐린다면 전면 투쟁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노조는 지부 교섭 상견례 요청과 산별중앙교섭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예정된 지역별 집중투쟁(8-10일), 중앙상경 투쟁(21-22일)에서 다른 불참병원노조원과 함께 파업 등 강력한 투쟁을 전개하기로 결의했다.

또한, 7일로 예정된 3차 교섭일까지 현장투쟁을 통해 단체협약 합의사항에 기초해 산별중앙교섭을 전제로 사립대병원 대표단 구성과 교섭권위임을 완료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결정했다.

특히, 국립대병원에 대해서는 다음주부터 노동부, 교육부 항의면담과 함께 지역별로 타격투쟁을 전개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차 산별교섭 회의장에서 윤영규 위원장은 교섭을 거부하고 있는 국립대병원의 경우 서울대를 필두로 지부별 파업이 아닌 1000명 이상의 노조원을 동원한 집중 타격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혀 앞으로 국립대와 노조간 마찰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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