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가정의학회 김영식 이사장

▲ 대한가정의학회 김영식 이사장

대한가정의학회는 지난 8일 보건복지부와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후원 연계를 통한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독거노인의 고독사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지 한참이다. 독거노인의 경우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건강에 많은 문제가 노출되면서 사회적 약자로서 이들을 돌보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한 상황이다.

대한가정의학회가 이처럼 건강의 위험에 노출된 독거노인의 건강에 대한 파수꾼이 되기 위해 나섰다. 대한가정의학회에 소속된 교수들이 독거노인에 대해 관심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정의학과 의사들이 개별적인 독거노인 주치의 사업을 실시한 바 있기 때문이다.

개별적인 차원에서 진행하던 독거노인의 건강 돌봄을 학회 차원에서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나선 것이다. 대한가정의학회는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을 위해 지난 3월6일에 '대한가정의학회 사회봉사단'을 발족시켰다.

북한의료봉사로 유명한 연세대 가정의학과 인요한 교수가 단장을 맡고 질병관리본부장을 역임한 서울대 가정의학과 이종구 교수가 상임고문에 위촉됐다.

김영식 이사장은 "올해는 전화상담을 위주로 진행하고 사업을 발전시켜 독거노인 방문사업, 주치의 사업으로 확대됐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며 "사업의 지속성을 위해 차기 이사장으로 내정된 고려대 조경환 교수에게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의 단장을 맡겼다"고 말했다.

대한가정의학회는 독거노인 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소개받은 독거노인들을 대상으로 학회 회원 분포도를 고려해 단계적으로 실시하되 각 노인에 대한 의료봉사 담당자를 정하고 정기적인 전화상담을 통해 안부확인 및 건강상담을 한다는 계획이다.

자원봉사자가 결연을 맺은 독거노인을 직접 방문해 보살펴 드리고 드시는 약물을 정리해 노인들에게 많이 생기는 약물 부작용을 줄여 주는 사업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식 이사장은 "사회봉사단에 참여하는 교수들이 의료봉사에 많은 경험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며 "향후에는 다문화가정 돌봄사업, 북한 의료지원 사업 등 일차 의료의 질 향상과 형평성 있는 의료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소외계층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 목표"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