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참석 한번없이 보수만 챙겨

<자료실 참조>최근 국민은행 사외이사 3명이 과중한 업무부담에 시달리던 끝에 사표를 던져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일부 제약업체의 사외이사가 이사회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고 보수만 챙긴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5일 팜스투데이가 12월결산 상장 제약사 22개 업체의 2003년 사외이사 활동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이 이사회 등의 참석률이 예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제일약품, 보령제약, 근화제약, 동신제약 등 일부업체에서는 한번도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은 사외이사가 있어 허수아비에 불과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제일약품의 경우 2명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으나 12번의 이사회에 한번도 출석하지 않았다.

또 보령제약은 1명의 사외이사가 선임돼 있으나 26번의 이사회에 한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동신제약은 2명의 사외이사 중 한명의 이사가 지난해 3월 퇴임전까지 5번의 이사회에 참석이 전무했으며 근화제약도 2명 중 외국인 사외이사가 이사회 참석을 전혀 하지 않았다.

특히 이들 이사들의 연봉은 월평균 100만원 정도로 추정돼 년간 1200만원의 보수만 챙겼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반면 유한양행, 한미약품, 신풍제약 등 일부 업체들은 사외이사들이 이사회에 매번 참석,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외이사는 대주주와 관련이 없는 사람들을 이사회에 참가시킴으로써 대주주의 전횡을 방지하려는 목적으로 도입, 회사의 업무를 집행하는 경영진과도 직접적인 관계가 없기 때문에 객관적인 입장에서 회사의 경영상태를 감독하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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