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신 스포츠의학회 회장…"인프라 확보 시급"

사회체육을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스포츠의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으나 관련 단체간 공조 부족과 인프라 부족으로 스포츠의학에 대한 발전이 더디다.

또 스포츠산업 발달과 함께 스포츠인을 전담, 관리하는 전담의제도가 시급하나 전문화·세분화를 저해하는 요인이 많아 관련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대한스포츠의학회 42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조우신 회장은 "국내 스포츠 전문의가 400~500명에 이르고 있고, 학회 차원의 무료 지원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나 스포츠계의 오해와 편견으로 협력이 이뤄지고 있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스포츠의학과 개설과 스포츠전담 트레이너 등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어 스포츠의학에 대한 인지도는 상승되고 있으나 실제 필드에서 뛰는 인프라 확보와 관련 정책이 전무한 상태"라며 "학회에서 법제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가까운 일본과 비교해 봤을 때도 스포츠의학에 대한 제반사안들이 많이 떨어진다"면서 "전문의의 전담의제 필요성에 대해 사회적인 인식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본의 경우 스포츠의학만을 전담하는 전문선수팀의 전담의가 적게는 1000명 이상이 된다"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20~30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조 학회는 "팀닥터가 법제화 돼 있지 않아 꼭 의사가 경기장에 상주해 있어야 한다는 규정이 없어 이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서 "임수혁 선수와 같은 사례를 막기 위해서라도 팀닥터 전문의제는 반드시 필요한 제도"라고 역설했다.

사회체육이 점차 확대, 발전하면서 스포츠 관련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늘어 맞춤의학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조우신 회장은 "레져와 연관돼 있어 맞춤의학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면서 "전문 선수들의 경우도 더 다치지 않고 치료에 효과가 큰 쪽에 초점을 맞춘 맞춤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회장은 "전담 팀닥터는 선수와 코칭 스태프하고 인간적인 가교 역할을 하고, 질병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와 선수 치료에 가이드라인을 전해주는 역할을 한다"면서 "지속적인 전담의제도 필요성을 알려 법제화를 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