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만4626명 감염, 260명 사망

질병관리본부는 3일 최근 인도네시아 전역에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이 지역 여행객에 대해 뎅기열 주의를 당부했다.

인도네시아 보건부에 따르면 뎅기열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센트럴 자바주의 그라박, 문틸란 및 메루토유단 3개 지구를 뎅기열 전염지대로 선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WHO는 현재까지 총 1만4626명이 감염되어 26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전국 13개 검역소에 인도네시아 여행자에 대한 검역 및 예방홍보를 강화토록 지시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여행객에 대해서는 모기장, 모기향, 살충제 등을 준비하고 낮에도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곤충기피제의 사용을 권장하는 한편, 입국 후 두통·근육통·피부발진 등 의심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해당 검역소 및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홍보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2일 현재 국내 입국자 중 뎅기열 유사증상자는 없으며 인도네시아 여행객은 1일 약 500명에 달한다"고 밝히고 "지난해에는 15명의 환자가 국내에 유입·발생된 바 있다'고 말했다.

한편, 뎅기열은 바이러스에 의하여 일어나는 급성 감염증으로 장관출혈을 수반할 경우 치사율은 40∼50%에 달하나, 조기 치료시에는 1∼2%에 불과하다.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려 전파되며, 주로 열대아시아, 호주북부, 서아프리카, 카리브해, 중미, 동남아시아에 분포한다.

증상은 5~7일간의 잠복기가 지나면 두통, 오한이 2∼3일 계속되고 체온은 39∼41℃까지 올라가는데, 주로 두통, 관절통, 안구통, 근육통, 피부발진 등이 나타나고 코피도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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