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합 기업 10.5% 불과...빈익빈 부익부 심각

인도네시아 제약회사의 90%가 미국 FDA 의약품제조기준(cGMP)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언론이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사아 식의약위원회(BPOM)가 국내 제약사 190개사를 4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조사한 결과, cGMP 기준에 적합한 기업은 10.5%(20개사)에 불과하고 다소 개선이 필요한 기업은 27.9%, 대대적 개선이 필요한 기업은 46.3%, 대규모 투자를 수반하여 개선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15.3%로 나타났다.

BPOM는 제약업계가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미 FDA cGMP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준에 미달하는 기업들은 주문자가 조달한 원료를 가공하는 생산형태나 기준을 충족시킨 기업의 생산시설을 이용하는 등의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인니 의약품업자 연합회측은, 제약회사들이 영세하여 cGMP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비용 확보가 쉽지 않으며, 중소제약업체간 합병을 통해 자본증강책을 고려할 수 있지만 기업인들은 합병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업계의 빈인빈 부익부 현상이 심각함을 토로했다.

한편, 인도네시아 국민 1인당 연간 의약품 구입비 지출은 4.8달러로 필리핀의 13.5달러, 말레이시아의 12.9달러에 비해 여전히 낮은 수준인 점도 제약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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