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테크社개발...첫 신생혈관생성 억제제

미 FDA가 드디어 혈액공급을 차단함으로서 종양성장을 억제시키는 새로운 타입의 항암제를 승인했다.

26일자 의학정보통신 헬스데이뉴스에 따르면 생명공학업체 제네테크사가 개발한 최초의 신생혈관생성 억제제(angiogenesis inhibitor) '아바스틴'이 결장암 치료제로 이날 공식 승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생혈관생성 억제제는 종양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관내피성장인자(VEGF)를 항체를 통해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치료제다.

이번 승인으로 34년 동안의 긴 연구가 끝을 맺었으며 이와 동시에 처음 이 아이디어를 개진한 하버드의대 주다 폴크맨(Judah Folkman)박사의 주장이 확고히 입증됐다.

지역언론인 보스턴 글로브지는 "약효에 대한 신뢰와 실패가 롤러코스트를 타는 것처럼 극심하게 교차됐다"며 2년 전 전문가들이 거의 포기하다시피 한 적도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타사의 신생혈관생성 억제제들도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더 많은 약들이 임상실험 마무리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들 치료제는 총 35종의 질병에 대해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폴크맨은 글로브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아바스틴의 성공은 이 분야에서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그것은 처음 달에 도착한 위성 스푸트니크호에 비유될 수 있다"고 밝혔다.

FDA에 따르면 아바스틴과 일반적인 화학치료를 병용할 경우 환자들이 약 5개월 더 생명을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한 통계에 의하면 결장암은 가장 흔한 암종 중 하나며 2003년 미국에서만 약 14만 7500건의 사례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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