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암학회 발표...70kg이상 위험율 80%

여성의 경우 18세 이후 체중이 증가하게 되면 유방암 발생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25일 AP통신은 미 암학회 헤더 스펜서 피겔슨(Heather Spencer Feigelson) 선임 역학연구원의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암학회는 6만 2756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1934건의 유방암 발병사례를 조사했다.

연구결과 고등학교 졸업 후 9-14kg의 체중을 얻게 되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유방암발병위험이 40%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만약 32kg 이상이 증가하게되면 그 위험은 두 배로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피겔슨은 "유방암은 체증과 높은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며 "적당한 체중증가도 유방암 발생위험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덧붙여서, "호르몬대체요법을 받지 않았으면서 상대적으로 여윈 폐경기 이후 여성들은 에스트로겐의 생산이 작았으며 유방암 발병률도 낮았다"고 주장했다.

미 암학회 측은 노인여성 중 체중증가로 인한 유방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대략 33-50%정도에 이르고 체중 증가는 모든 암발생 원인 중 2번째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AP통신은 애틀란타 소재 암학회 지부가 지난해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지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것은 지방 조직이 유방암 발병을 촉진하는 에스트로겐을 합성시키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연구에 참가하지 않은 미 콜롬비아대 폴 타터(Paul Tartter)박사는 "체내 지방이 증가할수록 몸이 무거워지고 에스트로겐 수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에스트로겐이 유방암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라는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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