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로열 빅토리아 병원 앤더슨 박사 발표
BBC인터넷판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영국 벨파스트소재 로열 빅토리아 병원(Royal Victoria Hospital)의 로레인 앤더슨(Lorraine Anderson) 박사의 연구에서 콩이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함유하고 있어 정자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앤더슨 박사는 "콩은 채식주의자들만 찾는 것이 아니라 많은 가공식품에도 포함돼 있다는 것을 남자들이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다"며 "피자나 뜨거운 물을 첨가해 먹는 가공식품, 스테이크나 키드니 파이 등에도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성장기에 콩을 많이 먹을 경우에도 생식기능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것은 "생식기능에 중요한 태아에서 사춘기 남성에게 에스트로겐의 노출량이 변하면 정자의 질 뿐 아니라 생식경로의 발달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또한, "이를 통해 고환정체증과 같은 구조적 이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고환암과 같은 질환을 야기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벨파스트소재 퀸대학(Queen's University)의 생식의학연구소장 시나 루이스(Sheena Lewis) 박사도 "남성들이 많은 양의 콩을 섭취하는 것은 정자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생식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콩을 많이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