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인플루엔자 센터팀' 발표

최근 C형 간염치료제가 사스 바이러스를 퇴치하는데도 효과가 있었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네덜란드 통신사 Expatica News는 23일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일플루엔자 센터 Ab Osterhaus박사팀이 'pegylated interferon alpha'성분으로 알려진 C형간염치료제가 동물실험에서 이같은 효과를 보였다고 전했다.

사스에 감염된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이 약을 투약한 원숭이는 바이러스 증식이 눈에 띄게 감소했으며 폐손상도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 인간임상실험은 실시되지 않았지만 Osterhaus 박사는 이와 비슷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원숭이에게 사스 바이러스가 전염되는 방식이 인간과 흡사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Expatica News 통신은 이 약이 사스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인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스는 2002년 말 최초로 발견돼 세계적으로 약 8100명이 감염, 지난해 봄까지 8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 전문지 네이처 메디슨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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