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형' 비소세포성 폐암에 큰 효과 보여

2001년 개발돼 화제가 된 폐암 치료백신이 최근 실험에서 만족할만한 임상결과를 도출해내 주목받고 있다.

이 치료제는 최초 미 베일러대학 메디컬 센터 연구팀에 의해 개발된 실험용 비소세포성 폐암 백신 'GVAX'

베일러대 연구팀은 3년 안에 FDA에 승인 받을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어 연구가 막바지에 이르렀음을 시사했다.

19일 AP통신은 최근 국립암연구소지(JNCI)가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하고 수년 안에 이 약이 상용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미 생명공학업체 셀 제네시스(Cell Genesys)가 자금을 지원한 가운데 43명의 초기 또는 진행형 암환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들 암환자들은 매2주씩 3개월 동안 백신을 투여 받았으며 연구팀에 의해 3년 동안 질환의 진행정도가 관찰됐다.

특이한 것은 초기 암 환자들에게는 백신이 효과를 보이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들 중 진행암에 걸린 3명에게서만 눈에 띌만한 치료효과가 나타났다.

"종종 화학요법에 내성이 있는 비소세포성 폐암환자들에게 이번 연구결과는 매우 믿을 만하다"고 베일러대 종양학자 존 니머네이티스(John Nemunaitis) 박사는 밝혔다.

작용 기작은 우선, 백신 내부에 있는 CM-CSF 유전자가 암세포로 들어가 면역체계가 암성임을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돕기위해 표면에 일부 변화를 일으킨다.

신체의 면역세포는 곧 이것을 인식, 폐속의 암세포를 공격하고 파괴시킨다.

이들 일부 실험용 백신은 병을 예방하는 것이 목적의 전통적인 백신과는 달리 현존하는 암을 치료하는 기능이 있다.

알링턴 암센터의 종양학자 앤워 커쉬드(Dr. Anwar Khurshid) 박사는 이번 결과가 암치료에 "많은 길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소세포성 폐암은 미국에서 가장 주요 암 사망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15만 명의 사람들이 이 질환으로 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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