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가르니에 회장..."국경 규제 필요"

최근 미국이 국경 약품 밀수입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다국적 제약업체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이 이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으로 미 FDA와의 공조를 택했다.

18일 의학전문통신 팜어라이브는 이날 GSK의 장 피에르 가르니에 회장(Jean-Pierre Garnier)이 위조약 근절을 위해 노력하는 FDA에 찬사를 보냈으며 함께 공조할 뜻을 천명했다고 전했다.

사실, 미국에서 밀수로 반입되는 불법 처방약이 시장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GSK는 이런 위조약이 시장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암암리에 홀로그램이나 특정 마크를 이용한 포장을 통해 기밀을 유지하고 있다.

또, 도매상 등 구매자들이 위조약을 구매하는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GSK가 아닌 다른 경로로 유입된 GSK 약품을 구매하는 것을 계약조건에 명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러한 다방면의 조치와 더불어 GSK는 미 FDA와의 공조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가르니에 회장은 "단기간에 FDA가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행동은 엄격한 관리감독, 다양한 조사 및 위조약 규제법을 시행하는 것"이라며 FDA가 약제 공급시스템을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제조사와 공조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덧붙여서 그는 "우리는 위조약 추적을 돕는 전자제품코드를 개발하고자 하는 FDA 특별위원회의 생각에 전적으로 찬성하고 있다"며 "하지만 이것은 적어도 기술적으로 3-5년의 긴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FDA 특별위원회 및 각 주의 연구팀에 따르면 미 처방약 공급망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지만 이에 대한 위협이 점차 늘어가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런 위협 중 하나는 해외에서 미국으로 약품을 반입하는 국경 밀수입이다.

이에 대해 가르니에 회장은 "어떠한 새로운 기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체 배급시스템을 안전하게 만드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FDA의 승인 없이 미국 내로 반입되는 처방약은 국경에서 봉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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