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상진 센터장 "환자에 맞는 진료 서비스가 중요"

신상진 이대목동병원 어깨질환센터장
주5일 근무제 시행과 헬스, 요가 등 개인 운동 트렌드 돌풍, 사회인 스포츠의 확대 등으로 한국인들의 관절 질환은 어느새 서양인의 그것과 같은 수준에 이르고 있다.

문제는 어깨질환에 관련된 대부분의 치료가 수술과 직결돼 있다는데 있다.

이런 문제점을 잘 알고, 환자에 맞는 치료법을 제대로 제공하기 위해 국내 유일 어깨질환센터가 개소됐다.

이대목동병원이 체계적인 어깨질환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의욕적으로 설립한 어깨질환센터는 재활의학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전문 진료과와 협진을 통해 환자 개인별 맞춤 진료 및 수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16일 개소해 환자들의 일일 평균 내원수는 60~70회 수준이지만 전문과 협진, 국내 유일의 어깨질환센터, 환자 개인별 진료시스템 적용이 입소문을 타고 많은 이들이 진료소에 노크를 하고 있다.

신상진 신임 어깨질환센터장은 "대부분의 환자들이 어깨질환이 수술로 직결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도 개인병원에 가면 그런 소견들이 많이 내려지는데 이는 의료환경에서 생긴 일"이라며 "의사입장에서는 수술이 쉬운 방법이지만 환자의 입장에서 수술이 필요한지 (의사가)고민을 해봐야 하고 불필요한 수술을 하지 않으려 한다"고 센터 설립 취지를 말했다.

그는 "때문에 센터에서는 환자의 어깨 상태와 통증정도, 환자의 나이와 직업 등 환자들의 환경에 대한 정보를 고려해 수술이나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면서 "영상의학과와 재활의학과에서 재활 또는 통증 관리가 필요한 환자는 그에 맞는 치료법을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대목동병원 어깨질환센터에서는 환자들이 스스로 어깨 관절을 예방하고 통증을 줄일 수 있도록 자체 제쟉한 운동 책자와 동영상CD를 제공한다.

실생활에서 통증을 최소한 줄이고, 병증의 악화를 막기 위해 환자 스스로의 노력도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시키기 위해서다.

환자의 상황에따라 수술을 진행해야 하는 경우는 빠른 회복과 수술후 재발을 막기 위해 전문 간호사의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상진 센터장은 "지금은 센터 규모도 작고 외래환자도 50~60대 여성환자가 집중돼 있지만 오십견으로 지칭되는 잘못된 질환에 대한 인식개선과 비수술 치료, 협진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성장 시킬 것"이라며 "오는 2016년 이대마곡병원이 완공되면 어깨질환센터를 스포츠의학센터로 확장해 해외환자 유치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또 어깨질환으로 고통받는 운동선수들이 제대로 된 진료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어깨통증=수술'로 한정된 인식 개선에도 앞장서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미국의 컬란 조브 클리닉처럼 스포츠스타들도 수술을 맘 편히 받을 수 있는 유명 전문 센터로 키우고 싶다"며 "스포츠 스타들에게 제대로 된 어깨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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