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석 중앙대병원 교육수련부장

젊은 의사들, 미래 의사들을 위해 끊임없이 고심하는 교수가 있다. 임인석 중앙대병원 교육수련부장이 그 주인공.

임인석 중앙대병원 교육수련부장(사진)은 병원일 외에도 보건복지부 희귀질환 진단치료기술연구사업단 평가위원, 대한병원협회 병원신임평가위원, 대한의사협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간사, 대한의학회 보건교육이사 등 의료계 전반에 걸쳐 많은 일을 수행하고 있다.

그런 그가 중앙대병원 교육수련부장을 맡은지도 어느새 1년. 초기 형태만 있었던 교육수련부는 그사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임인석 교육수련부장은 "지난해 교육수련부장을 맡았지만 직원도 없는 열악한 상황이었다"며 "교육수련부장직을 맡자마자 부서를 교육수련팀과 역량개발팀으로 나눴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 설명에 따르면 교육수련팀은 전공의들을 교육하고 수련환경을 개선하는 활동을 하며, 역량개발팀은 직원들의 역량개발을 담당한다.

그는 "부서 당 3명의 직원을 들여 1년 동안 세팅하고 올해는 거기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 돼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인석 교수는 "용산병원에서 흑석동으로 이전할 때 용산병원의 전공의 TO를 다 따왔다"며 "이 일이 지난해 한 일 중 가장 큰 일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 다음을 꼽자면 인턴부터 레지던트 4년차까지 전부다 워크샵을 진행한 것"이라며 "인턴, 레지던트들의 당직실도 새로 개보수 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임인석 교수는 또 하나의 '대박'을 냈다. 의사들을 교육시키는 '스마트 아카데미'가 그것이다.

중앙대 병원은 지난 7일 '스마트 아카데미'를 개강해 첫 교육을 시작했다. 200여명의 의사들이 참석한 이번 교육은 말그대로 '대박'이었다.

메타분석 및 의학통계기법, 영어 발표와 논문작성법, 슬라이드와 사진제작법, 의학교육 개선 방향, 교수 역할과 리더십, 조직관리 및 기획, 의료경영, IT에 이르기까지 임상의사에게 유용한 주제들로 2012년 1년 동안 매달 2시간씩 의사들을 위한 실용적인 강의가 진행된다.

임인석 교수는 "예상보다 너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며 "다음달 강의에는 의과대학 기초교수들, 약대교수들도 와서 강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타 대학에서도 관심을 갖고 참여하려고 한다"며 "이 모든 것은 김성덕 원장님의 적극적인 도움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교육수련부장으로 있는 그에게 인턴제폐지는 그 누구에게보다 중요한 사안이다. 그렇기때문에 인턴제 폐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하고 있다.

임인석 교수는 "2014년 인턴제가 폐지되고 지도전문의제도가 시행되기에는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전공의 수련기간을 줄이자는 초기 목적과는 달리 현재 안은 수련기간이 지금과 같아 의미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계획대로라면 전공의 연차별 수련과정이 만들어져야 하고 그것이 우선"이라며 "NR1 과정에 대한 논의는 그 후 문제"라고 강조했다.

임인석 교수는 젊은 의사들에게 전하는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학생들과 젊은 의사들이 의료계 현안에 대해 관심이 없고 잘 모른다고 지적하지만 관심이 없는 게 아니라 통로가 없었던 것"이라며 "학생과 전공의, 공보의가 모인 협의체를 만들어 거기서 나온 의견으로 복지부나 의협, 병협과 조율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임 교수는 "인턴제 폐지, PA제도화 등으로 젊은 의사들이 가까워졌다"며 "젊은 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시스템이 돼야 하고, 또 그 협의체를 만들겠다면 기꺼이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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