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RIKEN연구팀..."알츠하이머 등도 치료기대"

일본의 한 연구팀이 당 합성물을 이용해 헌팅턴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다.

헌팅턴병은 흔히 치매와 관련 있는 유전질환으로 현재 관련 치료법은 전무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이번 연구성과로 헌팅턴병 관련 신약개발이 가속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로이터통신은 네이처 메디슨 1월호에 발표된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노부유키 누키나(Nobuyuki Nukina)박사 연구팀의 동물실험결과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이들이 실험쥐에 투여한 것은 무독성 당합성물인 트레할로즈(Trehalose).

연구팀은 이 물질을 수분 속에 첨가시켜 경구투여한 결과 쥐의 수명이 크게 연장된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헌팅턴병에 걸린 쥐의 뇌 속에는 '헌팅턴'이라고 불리는 단백질이 상당량 축적되는데 트레할로즈는 이것을 억제해 운동기능 장애를 방지하고 수명을 연장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하지만 트레할로즈는 예방적 차원에서 사용할 수 있을 뿐 이미 축적된 단백질에는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누키나 박사는 "이 물질은 몸 속에서 당으로 바뀌지만 혈당수치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당뇨병으로 발전할 확률이 적다는 것이 주목할 점"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서 그는 "동물실험뿐만 아니라 임상실험에서도 안전성과 복용량, 효과성을 평가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실험에서 트레할로즈의 안전성과 복용량, 효과성을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고 누키나는 결론지었다.

한편, 알츠하이머병, 파킨슨병, 광우병, 루게릭병 같은 신경장애질환들도 이와 유사한 단백질에 의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어 연구팀은 이에 대해서도 치료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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