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종양학 연대기 발표...특정 유전자에만 효과

미국계 생명공학업체 지넨테크가 개발, 전이성 유방암치료제로 잘 알려진 헤르셉틴이 폐암에는 효과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AP통신은 유럽 종양학 연대기(European journal Annals of Oncology)지가 한 연구팀이 100여명의 암환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과 관련,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헤르셉틴은 종양의 급격한 성장을 촉진하는 암세포 내부신호를 교란해 암을 치료하는 타겟 치료제(targeted teraphy)라고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항암제다.

또 HER-2 유전자 및 단백질을 타겟으로 한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암학회의 의학담당 위원 렌 리치텐필드(Len Lichtenfeld)박사는 "헤르셉틴이 다수의 폐암환자에게는 답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 밝혀졌지만 부정적인 결과라도 도움이 되는 정보임에는 틀림없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같은 연구결과에도 불구, AP는 여전히 많은 과학자들이 폐암환자가 활성화된 HER-2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헤르셉틴이 폐암에 효과적일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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