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사조신, 피나스테라이드...가격요인도 고려해야

전립선비대증(prostatic hyperplasia) 치료제로 알려진 독사조신(doxazosin)과 피나스테라이드(finasteride)를 혼합사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50세 이상 남성의 1/3이상이 자주 소변이 마렵게 되는 전립선비대증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나타나 이번 연구결과로 상당수 남성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4일 BBC인터넷판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17개 의료센터가 참가한 전립선질환치료법(MTOPS)실험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가 보도됐다.

이번 MTOPS실험은 3000명 이상의 남성을 대상으로 했으며 5년간 실시됐다.

연구팀은 두 약을 동시에 투약 받은 그룹에서는 위약처방을 받은 그룹보다 66%나 더 증상이 호전된 남성이 많았다고 밝혔다.

증상이 호전되면서 환자에게는 치료에 대한 믿음이 생겼으며 부작용도 낮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텍사스대학 의학센터 비뇨기과 교수로 연구에 참가한 존 맥코넬(John McConnell)박사는 “혼합치료법이 확실하고 오랜 지속성으로 환자들에게 믿음을 제공하고 있으며 병이 더 진전되면 수술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증상도 억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팀의 클라우스 로어본(Claus Roehrborn)박사는 “66%의 위험감소효과는 어느 약보다 가치 있는 것이지만 두 약을 동시에 쓰면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가격요인도 염두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w England of Medicine)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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