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병원 넘어 중소병원까지…u-헬스 의료기기 개발 활기

날개달린 정부의 u-헬스 산업 추진방향=정부는 2015년 'u-Health 글로벌 선도국가' 도약을 목표로 부처별 특성에 따라 R&D 및 시범사업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제도 개선 타당성 분석을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중이며, 지식경제부는 u-헬스 관련 센서 및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추진중이다.

지식경제부는 지난해 스마트케어서비스 시범사업 협약식을 갖고, 총 148개의 의료기관, SKT, 삼성전자 등과 함께 u-헬스 비지니스 모델 개발을 위한 '스마트케어 시범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전자의료기기 원천기술개발지원 확대를 위해 지난해에만 338억원을 지원하는 등 u헬스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보건복지부도 글로벌 u-헬스 시범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지난 2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 글로벌 u-헬스 의료센터를 개소했다.

글로벌 재생의료 사업단을 출범해 장애인의 의료 접근성 보장 및 건강 증진을 위한 '장애인 u-헬스 스마트 건강 서비스 모델'과 보건의료정보의 고도화 체계 구축을 위한 '차세대 보건의료정보 핵심기술 및 시스템' 개발에도 신규로 21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대형병원 중심의 u-헬스를 넘어 다양화되가는 u-헬스=대형병원들이 적극적으로 u헬스 사업에 참여하면서 u헬스 사업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서울대병원, 연세대학교의료원, 가천의대길병원, 서울성모병원, 고려대병원, 삼성의료원 등은 KT, SKT,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함께 지난해 한국u-헬스협회를 창립했다.

한국u-헬스협회는 u헬스 서비스의 보급ㆍ확산 및 이용촉진, 신기술 연구 및 인재양성 등을 꾀하고 있다.

대형병원들은 u-헬스 사업단을 구축하고, 자체 u-헬스센터를 설립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통신사와 협약을 맺고 언제 어디서나 건강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원격 의료 서비스 제공에 힘쓰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인터넷을 통해 당뇨병 환자가 스스로 생활 속에서 혈당조절 및 올바른 생활습관 관리를 가능케 하는 당뇨병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서울성모병원은 세계 의료기관들과 u-헬스 산업을 함께 진행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힘쓰고 있다.

세브란스병원은 u-헬스 분야 기술력을 산업화하는 기술지주회사를 설립해 운영키로 결정했다.

세브란스병원의 HIS(병원자동화시스템), EMR(전자차트), 스마트헬스케어(SmartHealthcare)를 패키지화해 일본, 베트남, 사우디아라비아 등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는 대형병원 중심의 u-헬스를 넘어 관동의대 명지병원, 부산 온 종합병원, 성심국제병원 등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도 u-헬스 실현을 위한 기반 마련이 확대되고 있다.

관동의대 명지병원은 LG U+와 협약을 맺고 병원 전체를 와이파이 존으로 구축해 지난 8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명지병원은 "u-헬스케어와의 연계 서비스를 통해 환자별 가정환경 모니터링, 전용 진단지원시스템(DSSH)을 통한 서비스 지원확대, 환자의 병력에 의거한 맞춤형 평가 및 케어 서비스 등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내 몸은 스스로 확인한다' 작아지고 가벼워진 u-헬스 의료기기들=u-헬스 사업에는 200여 개의 기업이 참여한 상태다. 주로 정보기술, 통신, 솔루션 업체들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스템싸이언스는 무게 141g에 스마트폰 크기의 최소형 소변분석기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 시판에 나섰다.

이 제품은 u-헬스케어 사업과 연계하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집이나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70여가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휴대형 소변분석기이다.

일반적인 스트립에 소변을 묻혀 삽입하면 10초만에 검사 결과를 모니터에 표시해주며 간, 신장, 방광, 요도 등과 관련된 요도질환, 신장질환, 당뇨병, 간질환 등을 예측해 준다.

넷블루는 블루투스 휴대폰이나 PDA가 혈압계 모니터에 명령을 보내 혈압과 손목에 맥박을 측정하는 블루투스 혈압계를 출시했다.

측정결과는 블루투스로 휴대폰이나 PDA에 전송되며, 휴대폰 및 PDA에서 그 과정을 즉시 보여준다. 측정결과가 설정기준을 초과하면 자동으로 프로그램화 된 숫자로 의사나 간병인에게 SMS가 전송되도록 했다.

헬스맥스는 만성질환자뿐 아니라 개별 회사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혈압, 혈당, 체지방 등을 측정하고 맞춤 건강관리법을 제공한다. 비트컴퓨터는 IPTV를 통해 건강관리를 돕기도 한다. 이용자들이 혈압, 혈당 등을 리모컨으로 입력하면 그에 맞는 식단, 운동 DVD 등이 제시된다.

국내 기업뿐 아니라 해외 유명 기업도 우리나라 u헬스케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세계 최고의 IT기업인 미국 애플사는 강원도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를 통해 u-헬스케어 사업 진출을 노리고 있다.

애플은 자사의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자동심장제세동기, 신장투석기, 천식환자용 호흡기 등 의료기기에 적용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u-헬스 의료기기 발전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u-헬스케어용 심전계, 심박수계, 체지방측정기, 최대호흡률측정기 등에 대한 신속한 허가ㆍ심사를 위해 u-헬스케어 의료기기 품목별 허가ㆍ심사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식약청의 가이드라인 마련으로 국내 u-헬스케어 의료기기 개발 업체의 개발 속도도 가속화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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