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릴리, 1차 약제 환원·약가인하로 시장우위 기대

정부는 최근 그 동안 2차 약제로 묶여 처방이 제한되던 한국릴리의 정신분열병 치료제 자이프렉사(성분명: 올란자핀)에 대해 1차 약제로 환원했다.

이에 따라 한국릴리는 국내 비정형 정신분열병 치료제 시장경쟁에서 자이프렉사가 한층 더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한국릴리는 복지부가 소요비용이 저렴한 비정형 약물투여로 효과가 없을 때 투약하라는 조항을 삭제, 자이프렉사를 1차 약물로 환원하자 가격을 이달부터 기존보다 평균 24% 내렸다. 새로 변경된 가격은 2.5mg 1,430원, 5mg 2,650원, 7.5mg 3,550원, 10mg 4,995원.

이러한 가운데 최근 자이프렉사의 효능을 입증하는 연구결과들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듀크대 의대 제프 스완슨 교수는 최근 미국 6개 도시의 정신분열병 환자 2,400명을 대상으로 3년간 조사한 결과를 정신병치료연구소(IPS) 제55차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자이프렉사 복용환자군은 입원율이 14.4%로 리스페달 복용환자군(24.1%)보다 훨씬 낮았으며, 리스페달 복용환자들이 14.5일간 병원에 입원한 것에 비해 자이프렉사 복용환자군의 경우 9.9일로 나타나 5일 정도 입원일 수를 줄여 환자 1인 당 연간 2,500달러의 비용을 절감시켜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SOHO(정신분열증 외래환자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이프렉사 복용환자들은 리스페리돈, 퀘티아핀 등 기타 비정형 정신분열병 약물로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 비해 양성 및 음성증상, 인지기능 이상, 우울증상 등의 기타 전반적인 증상과 일상적인 사회활동에 뚜렷한 향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환자의 65.8%가 2개월 이후에도 자이프렉사를 꾸준히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같은 비율은 1차 치료제로 사용되는 다른 비정형 약물의 경우보다 높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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