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악화로 업체간 희비교차...주주반발 거세 듯

제약업계가 올해 실적 악화로 현금보다는 주식배당을 하는 업체가 늘 것으로 보여 주주반발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지난해부터 지속된 수익성 악화로 주주들의 불만을 달래기 위해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주식을 배당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배당을 예고한 업체들 중 실적이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한 업체들은 주식을 배당하는 반면 실적 향상이 있는 업체들은 현금을 배당할 것으로 보여 업체간 희비가 교차되고 있다.

현재 배당을 결의한 동아제약은 전년도 액면가 대비 12%의 현금 배당을 실시했으나 올해는 마이너스성장으로 2%의 주식배당을 할 예정이다.

대원제약도 실적 악화로 전년도 13% 현금배당에서 올해는 5%의 주식만을 배당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주식과 현금을 같이 배당할 계획,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배당을 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실적이 소폭 개선돼 현금은 지난해 주당 625원보다 20% 감소한 500원, 주식은 5%를 배당할 예정이다.

반면 실적이 향상된 한독약품, 서울제약, 삼천당제약 등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현금을 배당할 계획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경기침체로 제약업체들이 수익성 악화로 현금보유가 줄어 주식배당이 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며 “업체들이 주주들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주식을 배당하려고 안간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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