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BL 설립...세계 혈액 시장 20% 점유 예상

호주 제약회사인 CSL이 아벤티스 파마의 혈액사업 자회사인 아벤티스 베링의 혈액 사업 부분을 인수했다고 11일 데이터모니터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이에따라 아벤티스는 전문화된 의약사업을 할 수 있게 될 것이고 CSL은 혈액시장에서 가장 지배력이 높은 기업으로 재편되게 됐다.

그 동안 혈액사업 부문의 매각 의사를 타진해왔던 바이엘은 구조조정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CSL은 이번 인수에 따라 독립법인을 ZLB 베링으로 명명, 전 세계 혈액 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는 혈액 전문 회사로 출범하게 됐다.

지난 8일 협상에서 양사는 3번의 분할 지급을 동의했으며 이제 매각으로 아벤티스는 9억2천5백만달러를 받게된다.

그 동안 CSL은 혈액시장이 가격하락, 과잉공급, 과잉경쟁으로 타격 받고 있기 때문에 사업계획을 확장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

아벤티스 베링은 응고 치료법, 정밀 치료법, 상처치료제, 면역글로블린 제품에 집중할 계획이다.

아벤티스는 베링을 매각함으로서 순수한 의약품업체로의 전략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

2002년 상반기에 아벤티스는 동물영양과 곡물과학에 관련된 사업을 처분한데 이어 최근에는 화학회사인 클라리안트와 로디아를 정리해 더 높은 유연성을 기르기 위한 유럽위원회와의 논의가 발표됐다.

회사는 또 RPG 아벤티스 약품사업을 정리하고 있다.

반면 바이엘에게는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바이엘은 혈액사업을 정리하려고 CSL과 논의를 하고 있었다.

바이엘이 의약사업에 집중하려던 구조조정 계획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바이엘은 자사의 세계적인 치료성 단백질 사업과 아벤티스를 합병하려고 노력했었지만 실패했다. 그 당시 혈액사업도 매각한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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