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스테리드·탐수로신 병용 치료 장기 효과 연구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은 전립선 비대증(BPH) 환자를 대상으로 두타스테리드와 탐수로신의 병용 치료 효과에 대한 다국가간 임상에 착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임상에는 전 세계적으로 약 4천5백명의 환자들이 참여하고, 이 중 25%는 미국 환자들로 2004년 1월부터 환자 모집에 들어가며, 유럽 지역은 지난 11월부터 환자 모집에 착수했다. 국내에서는 5개 기관 총 100명의 환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일명 콤뱃(COMBAT, Combination of Avodart(dutasteride) and Tamsulosin) 스터디로 불리는 이번 연구는 4년간 진행되며, BPH 치료에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알파 블로커인 탐수로신 0.4mg과 이중 5알파 환원 효소 억제제(5A-RI)인 두타스테리드 0.5mg 병용 치료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고, 두타스테리드 단독 치료와 탐술로신과의 병용 치료시 BPH 악화 방지 및 비뇨기 증상 개선 효과를 비교한다.

GSK는 이미 자체적으로 36주간의 스터디(SMART)를 통해 두타스테리드와 탐술로신을 병용 치료한 증후성 BPH 환자에서 알파블록커(탐수로신) 투여를 중지시킨 후 BPH 증상 악화를 경험하는가에 대한 평가를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GSK 로져 리트마스터 박사는 "SMART 스터디 결과 24주간 두타스테리드와 탐술로신을 병용 처방했을 때, BPH 악화 위험에 있던 환자들에게서 빠른 증상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며, "알파 블로커 투여를 중단한 후에도 이러한 증상 개선 효과는 대부분의 환자에게서 그대로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증의 BPH 환자도 장기간 병용 요법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착수하는 콤뱃 스터디는 국립보건기구(NIH)와 국립당뇨·대사 및 신장기구(NIDDK)가 후원한 MTOPS에 기초를 두고 있으며, MTOPS은 전립선 증상의 의학적 치료 부분에서의 랜드마크 스터디이다.

MTOPS 스터디에서는 3천명의 BPH 환자에게 피나스테 라이드(5알파 환원 효소 억제제)와 독사조신(알파 블로커)을 병용 투여하는 것이 BPH 악화 방지와 증상 개선에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또, 알파 블로커인 독사조신 단독 투여로는 BPH로 인한 외과 수술의 위험이나 급성 요폐의 위험을 유의적으로 낮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비뇨기 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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