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넬슨제약 홍모 회장 검찰조사받아
노무현 대통령 측근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 중수부(부장 안대희 검사장)는 6일 썬앤문 그룹 문병욱 회장이 한나라당 중진 모 의원에게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넬슨제약의 홍모 회장이 한나라당 S의원에게 정치자금을 건낸 혐의로 지난 5일 검찰의 조사를 받았다.
홍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한나라당 S의원에게 금품을 전달한 혐의에 대해 밤샘조사를 받았으나, 혐의 사실을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6일 오전 서울 서초동 홍씨의 회사를 수색해 수첩과 명함첩, 메모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회장은 S의원 출신 대학의 국제경영대학원 최고관리자과정 동창회 사무총장을 맡는 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또 썬앤문 문 회장과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약업계는 홍 회장이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자, 불법정치자금의 불똥이 제약기업으로 뛰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