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약, 확산성탈모치료제 판시딜 '데뷔'

메디팜스투데이의 <이슈브랜드>는 각 제약사별 대표 OTC 제품을 '의인화'하여 제품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는 다양한 이야기를 편안하고도 자연스럽게 인터뷰 하는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편집자주]

가을에 털갈이 한번 하면 끝인 줄 알았는데 여름에도 털갈이를 하다니…

최근 20~30대 성인들의 은밀한 고민이 늘고 있다. 겪어본 사람은 알고 모르는 사람은 전혀 모르는 '탈모'의 고통.

커리어 쌓기와 사랑으로 불살라도 모자란 정력을 아침저녁으로 빠지는 머리카락에 쏟아 붓고 있는 이들을 위해 해결책을 제안한 이가 있으니 바로 동국제약의 판시딜이다.

올해 3월 처음 선을 보인 '확산성탈모치료제 판시딜'은 데뷔 3개월이 채 안된 사이에 탈모에 대한 의미를 재정립 시키고 있다.

정수리를 중심으로 머리카락이 가늘어 지면서 하나 둘 빈틈을 보이는 머리의 허무함을 보다듬어주기 위해 나타난 그는 탈모 영역에 새로운 바람을 넣고 있다.

'가르마가 너무 시원해서' 혹은 '정수리가 너무 허전해서' 고민인 사람들의 공허한 마음을 채워주기 위해 데뷔했다는 그를 만나 그가 주장하는 '확산성탈모'와 '치료 방법', 그리고 그에 대한 '매력'에 대해 들어봤다.

-탈모치료제시장의 '판'을 바꾸겠다며 데뷔했다. 마치 구호가 과거 대통령 선거를 연상케 한다.

확산성탈모를 아는가?란 물음을 던지며 새롭게 탈모시장에 진출한 동국제약 판시딜. 최근 20대부터 시작하여 정수리 부분 탈모로 걱정하는 이들을 위해 그가 나타났다.  회사 같은 라인의 미녹시딜 성분 제품과 제품명을 연계시키기 위해 판'시딜'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에이, 설마 정치판에 나가려고 그런 구호를 썼겠나(웃음). 나는 탈모치료제일 뿐이다. 기존 탈모치료제들이 포괄적인 의미에서 사용됐다면 나는 좀 더 영역을 좁혀 나왔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어서 판을 바꾸겠다는 '구호'를 쓴 것이다.

탈모치료제 시장엔 몇 주요 품목들이 있는데 대부분 머리에 도포하거나 ETC로 병의원에 가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있고, 사용상 제약도 있다.

나의 장점은 약국에서 편리하게 구입할 수 있는 OTC로 나왔다는 점이고, 경구용 제제라 바르는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다. 또 효모를 이용한 성분으로 안전성이 높고 케라틴이 함유돼 있어 모발의 건강까지 생각했다는 것이다.

이런 게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것 아니겠나? 최근엔 여성들이 탈모로 이런 저런 샴푸도 써보고 민간요법도 사용해 보는데, 치료에 대한 효과를 못 봐서 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하더라.

탈모는 즉각적인 치료 효과를 보는 데 당연히 시간이 들지만, 이로 인한 경제적인 부담에 고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안전한 의약품을 사용하면서 효과도 직접 보면서 모발의 탄력과 건강함을 되찾길 원한다면 일단 나를 먼저 만나보라고 권하고 싶다.

-본인을 확산성 탈모 치료제라고 소개했는데, 정확히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가?

확산성 탈모라는 것이 최근 젊은 층으로 부터 시작해 많은 연령대에서 나타나는 탈모 현상인데, 정수리를 중심으로 모근이 약해지면서 모발이 서서히 가늘어지다 정수리를 중심으로 점차 탈모부위가 확산되는 양상으로 나타나는 탈모를 말한다.

대부분 탈모치료제가 머리 부위 전체에 대한 치료에 방점을 찍었다면 나는 정수리나 가르마 부분의 탈모를 집중적으로 케어한다는 데 차이가 있다. 확산성 탈모의 80%는 여성에게 발생하는데 최근에는 남여 구별없이 확산성 탈모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피로, 스트레스, 빈혈, 갑상선질환, 약물 부작용, 호르몬 변화 등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모근 조직세포에 필수적인 미세영양소의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나타나는데, 혈액을 통해 아미노산, 비타민B군 등의 영양소를 공급해 건강한 모근을 형성할 수 있는 치료제가 필요하다. 다시 말해 내가 그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

-프로페시아나 미녹시딜과 뚜렷한 차이점은 무엇인가?

난 약용효모가 주성분이다. 옛날 독일 맥주 공장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이 유독 머리 결이 풍성하고 탄력이 좋았던 이유를 아나? 바로 효모 때문이다. 효모는 모발에 영양과 수분을 공급하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줘 머리가 풍성하게 나는데 기여한다.

또 나는 모발의 주성분인 케라틴 등 6가지 주요성분을 잘 배합해 각 성분이 최대의 효과를 발휘하도록 구성돼 있다. 모근 조직세포로의 필수 미세 영양소가 혈액을 통해 특별히 잘 공급되도록 고안된 제품으로 모근이 약해지면서 발생하는 확산성 탈모에 효과적이라는 얘기다.

부작용이 없다는 것도 내 장점이다. 뭐 다른 제품을 예로 들 것도 없다. 나는 아까 말했듯 약용효모를 주성분으로 하기 때문에 안전성이 높다. 또 바르거나 뿌릴 필요 없이 경구용으로 간편하게 복용하면 된다. 고혈압 및 당뇨병 환자들도 안심하고 나를 복용할 수 있다.

-주성분이 얼마나 들어 있나?

약용효모 100mg 들어있고, 요즘 샴푸에 많이 선전되고 있는 케라틴 20mg이 들어간다. 이밖에 타아민질산염 60mg 판토텐산칼슘 60mg L-시스틴 20mg 파라아미노벤조산 20mg 등이 더 포함된다.

주성분인 약용효모는 이미 알려진 대로 모발의 영양공급원이다. 케라틴은 모발을 구성하는 단백질이고, 두피나 모발에 영양을 공급하는 아미노산과 혈액을 통해 모근조직세포에 필수 미세영양소를 고읍하고 머릿결 손상과 손톱발육장애에 효과가 좋은 비타민B복합체 그룹의 배합이 절묘하게 돼있다.

다시 말하자면 머리카락 생성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동시에 한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날 복용하면 여성들은 페디큐어를 하는데 더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 아까 말했듯 탈모증상 개선과 손톱에 영양을 공급해 비타민B복합체 그룹의 작용이 일거양득의 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내 담당자인 박혁(판시딜 PM)차장 사모님께서도 써보고 좋아 하신다더라.(웃음)

-확산성 탈모에 대한 개념은 잘 알겠다. 그럼 주요 마케팅 전략은 뭔가?

확산성 탈모가 여성만의 질병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그런 고정관념을 좀 허물고 싶다. 그리고 확산성 탈모라는 질환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다. 질병을 제대로 알아야 치료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확산성 탈모를 경험한 환자들은 머리가 빠지는 것으로도 스트레스를 더 받게 된다. 그래서 민간요법에서부터 샴푸, 두피 마시지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데 금전적인 투자와 시간을 들여도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지 못해 더 낙심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시장을 의약품 영역으로 끌고 들어와야 하는 게 내 첫 목표다. 내가 데뷔한 걸 뒤늦게 알고 찾아오신 분들이 대부분 이런 과정을 다 거쳐 오신 분들이다.

확산성 탈모는 발병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면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약물을 복용하면서 탈모 현상이 멈추고 머리 결이 건강해지는 것을 확인하면 환자 스스로의 만족도가 높아진다.

이걸 체험한 환자들은 다른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 오로지 나만 찾는다. 반면 민간요법이나 샴푸, 두피마사지나 다른 방법으로 치료효과를 보지 못하고 탈모가 한참 진행돼서 날 찾는 경우가 있는데, 탈모는 일단 진행이 되면 환자가 원하는 수준까지 도달하진 못한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조기 치료를 통해 더 많은 만족도를 얻게 하기 위해 다양한 매체 광고 출연과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려 한다.

-그렇다면 얼마나 복용해야 효과를 얻을 수 있나?

판시딜과 호흡을 맞추고 있는 박혁 차장은 다른 탈모치료제에 비해 탁월한 안전성과 효능을 겸비한 판시딜이 OTC 주요 블록버스터가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탈모의 종류와 증상 정도에 따라 개인차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복용 후 3~6개월 사이에 효과가 나타난다. 원하는 치료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1일 3회 복용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탈모라는 것이 치료 효과가 더디게 나타나고,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데, 나 같은 경우는 약물 복용 3개월 이후에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꾸준히 복용해 일단 환자가 원하는 상태가 되면 약 복용량을 서서히 줄이다 끊으면 된다.

-너무 완벽한 치료제 같은 느낌이다. 가격이 부담이 높을 것 같다.

다른 인터뷰 봤는데 가격까진 공개 안하던데 왜 나한테만 묻나?(웃음)

-다른 품목은 이미 판매가가 알려져 있다. 이슈브랜드 최초의 신인 인터뷰니 독자에게 판매가 정도는 공개해야 하지 않나?

알았다. 일단 나는 1상자에 90캡슐로 구성돼 있다. 1일 3회 복용으로 한 달 복용 분량이다. 약국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한 상자에 6~7만원 사이로 구입이 가능하다.

-가격이 의외로 높지 않은데..

약 팔아 장사할 일 있나(웃음). 안 그래도 탈모 치료제는 다른 치료과정을 거치다 지친 환자들이 찾게 되는 경향이 있다.

앞서 말했듯 샴푸나, 두피마사지, 민간요법 등으로 경제적으로 많은 피해를 입은 환자들이 부담감 없이 구매할 수 있는 가격으로 다가가고 싶었다. 물론 내가 책정한 금액은 아니지만, 회사에서도 많은 고민 끝에 결정한 금액이라고 알고 있다.

-탈모 치료에 상당한 금액을 투자하고 있는 이들에게 정말 많은 사랑을 받을 것 같다.

그렇게 되길 기대한다. 이제 처음 나왔으니 내 사명을 다 할 때까지 열심히 뛰어 보련다. 문 기자님도 머리가 빠지면 나를 찾아와라. 내가 섭섭하게 대하진 않겠다(웃음). 문 기자님 기사로 약국에서 보다 많은 분들을 만나길 기대하겠다.

-마지막으로 올해 판매 목표는 얼마인가?

왜 안 물어 보나 했다.(웃음) 신인한테 너무 많은 부담 주는 것 아닌가. 초기 1년은 확산성 탈모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가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약사분들도 많이 만나서 복약지도에 대한 정보를 드리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그런 과정을 거치며 데뷔 1년차를 찍는 시기에 20억원 정도의 매출액을 올리려 한다.

회사에서도 기대감이 높고 나도 의욕이 높기 때문에 가능하리라 본다. 신인 치고는 너무 욕심이 많아 보이겠지만, 제대로 홍보하고 마케팅을 펼치면 원하는 결과를 얻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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