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신 간호사(거제시 화도보건진료소장)가 쵀근 개최된 제14회 아산사회복지상에서 ‘장애인과 함께하는 보건의료인 모임’과 함께 의료봉사상을 수상했다.

의료봉사상을 수상한 이정신 보건진료소장은 1956년 서울의대부속 간호고를 졸업, 부산복음병원, 영연방아동구호재단 감천진료소, 경남 양산보건소, 서백림 루돌프병원 등 주로 저소득층 밀집지역의 병원 및 보건소 등에서 46년동안 간호정신을 실천해 왔으며, 그 중 20여년은 낙도나 오지에 자원하여 근무해 왔다.

1983년부터는 낙도와 오지에서 지역주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전념해오고 있다. 일상진료는 물론 낮에 농사일로 바쁜 주민들을 위해 저녁이면 가가호호를 방문해 간호봉사활동을 하고 의료기관을 찾지 못하는 200여명 산모들의 분만을 돕기도 했다.

현 근무지인 화도보건진료소는 도선이 하루에 한번밖에 운행하지 않는 외딴섬에 위치해 있어 100여 가구 300여명의 주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질환을 성심껏 진료하여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높다. 현재 이 보건진료소장은 정년이 넘은 나이에도 보건소의 요청으로 연장근무를 하고 있다.

이 보건진료소장은 "가진 건 없지만 간호로 남들을 도울 수 있어서 행복하다"면서 "앞으로도 지금처럼 기도하는 심정으로 소박하게 베풀며 살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대한간호협회 김의숙 회장이 참석해 수상의 기쁨을 함께 나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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