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항암제 및 방사선 등 내성 기전 규명

암 극복을 위한 내성세포연구센터가 개소식을 갖는다.

과학기술부(장관 박호군)는 5일 조선대학교(총장 양형일)과 함께 조선대학교 의과대학에서 '내성세포연구센터'의 개소식을 거행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착수키로 했다.

2003년 기초의과학연구센터의 하나로 선정돼 개소되는 내성세포연구센터는 암 및 미생물에서 내성의 분자기전을 규명하고, 새로운 내성 관련 유전자를 발굴해 내성 극복 전략을 개발함과 동시에 기초의과학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총 9년간의 사업 기간중 1단계(2년)에서 항암제와 방사선 내성 기전의 규명, 내인성 인자에 대한 내성 기전 규명, 항생제 내성 예방과 극복 전략 개발에 관한 연구와, 2단계(3년)와 3단계(4년)에서 내성극복 전략의 효능과 독성 등 전 임상시험을 시행, 기술이전 또는 산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철희 내성세포연구센터 센터장은 "매년 암 치료 실패로 죽는 환자의 약 80%가 항암제나 방사선에 대한 내성과 관련되어 있고, 감염환자의 70%가 항생제에 대한 내성균을 보유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내성의 극복 없이는 성공적인 치료를 기대할 수 없다"며 "내성 암 세포의 기전 규명은 내성 암 극복뿐만 아니라 치매, 파킨스씨병 등 다른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으며 내성 DNA 칩의 산업화로맞춤화학요법 시대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는 과학기술부에서 기초의과학육성을 위해 2003년부터 중점 추진하고 있으며, 병리학·생리학·약리학 등과 같은 기초의과학 부문의 연구개발활동과 기초의과학전공인력양성을 위한 구심체 역할을 하고 있다.

과학기술부는 동 센터에 대해 센터당 9년간 총 60억원의 연구비 지원과 더불어 전문연구요원 등 인적자원도 우선적으로 배정할 예정이며 유치 대학에서도 교수정원 우선 배정, 자체 연구비 우선 배정 등을 함께 지원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개소되는 내성세포연구센터를 포함, 현재 15개의 기초의과학연구센터가 운영중이며, 2005년까지 총 20개의 기초의과학연구센터를 설립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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