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연구진 심혈관과 염증완화 효과 발견



콜레스테롤 저하제로 사용되고 있는 스타틴(statins)이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RA)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이 연구를 진행한 연구자들은 처음으로 스타틴이 콜레스테롤 저하 및 심혈관 질환(cardiovascular disease)에 대한 위험 감소 효과 외에도 류마티스 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 염증 완화 에도 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경우 정상인들에 비해 심각한 심혈관 질환의 발병률이 두 배나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연구 결과는 매우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관절염협회(Arthritis Foundation) 회장인 John Klippel 박사는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의 경우 정상인에 비해서 수명이 짧은 경향이 있는데 이러한 경향은 특정 질환들과 연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질환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심혈관 질환이라는 것을 감안할 때 이번 연구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스코틀랜드의 류마티스 질환센터에서 수행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무작위로 선발된 1백16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6개월 동안 스타틴과 위약을 투여하도록 한 후 연구 종료 시점에 환자들의 DAS 28 점수(유럽에서 사용되는 류마티스 관절염의 점수)와 동맥경화증 및 류마티스 관절염에 의한 염증으로 증가하는 혈중 C-반응 단백질(C-reactive protein)을 측정했다.

그 결과 스타틴을 복용한 환자들의 경우 위약을 복용한 환자들에 비해 DAS 28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C-반응 단백질을 비롯해서 전체 콜레스테롤, 저밀도 콜레스테롤(LDL) 및 트리글리세리드(triglycerides)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보면 이번 연구에서 스타틴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며,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관절의 손상을 초래하는 염증을 감소시키는 이중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KISTI해외기술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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