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리찾기 공대위 발족, 4개 사항 요구

최근 서울대병원이 간병인 무료소개소 폐지 반대, 강남건강증진센터 개설 등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28일 서울대병원 제자리찾기 공동대책위원회는 발족 기자회견을 갖고 4개항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부유층을 위한 고액건강검진 중단하고 검진센터를 서민들을 위한 의료지원센터로 재개설할 것, 다인실병실비율을 최소한 '국립대병원 평균수준' 으로 확층하고 고액입원병실료를 낮출 것, 선택진료제와 교수성과급제도 폐지, 간병인 무료소개소 폐지 등을 요구했다.

위원회는 이같은 요구에 앞서 서울대병원은 오로지 수익만을 목적으로 의학적 근거도 없이 350만원 짜리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검진센터를 건립하고, 수익에 의거하여 교수들의 월급을 책정하는가하면, 6인 병실을 50% 이상 운영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법정 기준보다도 모자라는 병상운영으로 환자에게서 병실차액료를 챙겼다고 주장했다.

이외에도 사립병원들이 기피하는 SARS 지정병원 및 산재지정병원도 거부하는 등 공공병원으로서의 자격미달행태와 국민보건향상에 반하는 행위는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위원회는 서울대병원이 제자리에서 멀리 일탈하기 이전에 국가중앙병원으로, 그리고 대표적인 공공병원으로서의 자신의 제자리를 찾아가는 일이 우리사회의 보건의료체계의 올바른 정립과 국민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해 이를 위한 서울대병원 제자리찾기 공대위를 구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요구사항을 서울대병원당국과 관리감독을 맡은 교육부, 보건복지부가 실행해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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