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의학자상에는 이석형 교수, 서창희 교수

대한의학회(회장 고윤웅)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대표 미샤엘 리히터)는‘제13회 분쉬의학상’본상 수상자로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신경과 김종성 교수(48세)를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또한 젊은의학자상에는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병리학과 이석형 부교수(39세)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류마티스내과 서창희 조교수(37세)가 선정됐다.

본상 수상자인 김종성 교수는 치명적인 사망원인이자 발병시에 나타나는 감각장애 증상으로 인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현격하게 떨어뜨리는 뇌졸중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교수는 뇌졸중으로 인해 발생하는 감각 장애와 순수 감각 장애를 일으키는 병소를 세계 최초로 체계적으로 밝혀낸 것은 물론 국내에서 발병하는 뇌졸중의 위험인자와 원인을 밝히고 뇌경색과 뇌출혈을 구분짓는 위험인자를 규명했다.

김교수는 지난 12년간 7 편의 저서와 190편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뇌졸중에 관한 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젊은의학자상 기초분야 수상자인 이석형 부교수는‘비호지킨 림프종에서의 카스파제-10 유전자의 불활성 돌연변이 연구’로 그 공로를 인정받게 됐다.

이번 연구는 종양(암)의 발생원인이 되는 세포의 증식과 사멸의 불균형을 밝혀내기 위해 세포의 생성에서 사멸까지의 복잡한 경로를 수행하는 15종의‘카스파제’효소중 세포사멸 초기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카스파제 10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세계 최초로 규명한 것이다.

젊은의학자상 임상분야 수상자인 아주의대 서창희 조교수는‘관절염을 동반한 베체트병 환자의 활막조직에서 B림프구의 클론성 팽창’이라는 연구로 학계에 기여한 바를 인정받게 됐는데, 베체트병은 만성적인 염증성 질환으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극동과 중동 아시아에서 주로 발생한다.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는 11월 26일 오후 6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룸에서 제 13회 분쉬의학상 시상식을 갖는다.

분쉬의학상은 대한의학회의 엄격한 심사기준에 의거해 연구업적이 뛰어난 의학인 1인을 선정, 상금 2천 만원과 상패 및 메달을 수여해왔다.

2000년부터는 젊은 의학자들의 도전정신을 고취하고 연구에 정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40세 이하의 의사들을 대상으로“ 젊은 의학자상”도 신설해 본상과 함께 수여하고 있다.

한편, 분쉬의학상은 한국의 기초 의학 분야의 인재를 양성하고 한국과 독일 양국간의 학문적 친선증진을 위해 대한의학회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이 1990년 4월 공동으로 제정한 상으로 구한말 한국에서 활동한 최초의 독일인 의사이자 고종황제의 시의였던 리하르트 분쉬 박사를 기리는 뜻에서 명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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