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환율상승 채산성 악화 반발

이집트가 환율상승에도 불구하고 의약품 가격을 동결 조치를 취함에 따라 다국적 제약사 등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어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이집트 보건부는 당분간 어떠한 이유로도 의약품 가격을 인상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26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Taguddin 보건부 장관은 의약품은 서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 생활필수품이기 때문에 가격인상에는 신중을 기하는 것이 필요하며 현재까지의 정황으로는 가격을 인상할 특별한 이유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집트 제약업계는 지난 9개월간의 환율상승으로 20% 이상의 생산비 인상요인이 발생하였음에도 정부의 가격동결정책으로 인하여 자신들의 채산성이 크게 악화되어 상당수 기업들이 도산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하면서 정부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약품 가격인상을 요구해 왔었다.

이집트 보건부는 금년도 이집트의 의약품 소비가 70억 파운드(US$11억2천)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2015년에는 180억파운드 (US$29억) 규모로 급부상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따라서 각 제약업계와 정부는 현재의 상황을 긴밀한 협조를 통해 극복해 나아가는 것이 필요하며 각 기업간의 지나친 경쟁을 회피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집트 정부는 금년도에 약 7천1백만파운드 (US$11.5백만)의 예산을 의약품 구입 보조비로 책정하여 일반 서민들의 당뇨병, 항암제, 심장질환 치료제 등 중요 질병치료제 구입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러나 상당수 다국적 제약기업 들이 실제로 수익률이 급락하면서 상장철회 및 이집트에서의 철수를 검토하고 있어 의약품 가격인상을 둘러싼 업계와 정부간의 공방이 쉽사리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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