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제 91% 만족 응답...환자 순응도 높아

액제 장세척가 정제보다 효과가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제68회 미국 위장관 학회 연례 모임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액체 소듐 포스페이트(sodium-phosphate : 인산 나트륨) 장세척 제제가 정제 소듐 포스페이트보다 더 장을 잘 세척한다.

미국 아우구스타에 있는 조지아 의과대학의 톰슨(William O. Thompson) 박사팀이 22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세가지 제제의 소듐 포스페이트 액체 용법, 40알 정제 용법, 28알 정제 용법의 장세척의 효과와 환자의 치료시 인내력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연구결과, 장 세척이 매우 우수 또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비율은 액체 용법을 사용한 경우 91%였음에 비해, 40정 정제 용법을 사용한 경우에는 64.1%, 28정 정제 용법을 사용한 경우에는 76.8%였다.

톰슨 박사는 정제 용법의 장 세척 능력이 떨어진 현상은 미세셀룰로스 결합자가 완전히 씻어내는 능력이 부족한 탓으로 돌렸다.

또 액체 소듐 포스페이트는 정제 소듐 포스페이트보다 잔변 점수를 유의하게 더 낮추었다.

연구 대상자들은 정제보다 액체가 마시기가 더 쉽고 복용하기도 더 편리하다고 자평했다.

액체를 복용한 환자들 중 총 88.5%가 액체 장 세척을 반복해서 받을 용의가 있다고 말한 반면, 40정을 복용한 환자들 중에서는 70.5%만이, 28정을 복용한 환자들 중에서는 82.6%만이 장 세척을 반복해서 받을 용의가 있다고 응답했다.

제제의 맛은 모든 그룹에서 같은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부작용 또한 비슷했다.

톰슨 박사는 비록 환자들이 정제를 선호한다고 표현한다고 할지라도 정제는 크고 잘 견디지 못하며, 세척도 잘 안된다고 말했다.

그는 “만일 장 세척 경험이 특히 불쾌하다면, 환자들은 다음 해에는 대장 내시경을 받으러 병원에 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장 세척이 부적절할 경우에는 매우 작은 병변을 놓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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