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홉킨스대 세포 회복 90%까지 막는 방법 찾아



방사능치료와 약물치료를 통해 손상된 암세포가 다시 회복되는 것을 막는 방법을 발견했다는 소식이다.

미국 볼티모어의 존스 홉킨스 대학의 연구팀은 암세포의 회복단백질 생산을 90%까지 막는 방법을 유전자 기술을 통해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적은 양의 방사능으로도 암세포를 활동하지 못하도록 만들 수 있다는 의미이다. 이 연구는 American Society for Therapeutic Radiology and Oncology의 학회에서 발표됐다.

암세포는 아주 적은 양의 RNA(ribonucleic acid)라는 유전물질을 사용하여 세포회복 단백질을 생산한다. 연구자들은 암세포의 회복 단백질 생산 과정을 파괴하는 RNA 조작을 통해 암세포 회복을 막을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자인 디어도어 드위스(Theodore DeWeese) 박사는 “암세포의 회복 단백질 생산 기제를 해체함으로써 암세포가 화학요법이나 방사능 치료방법에 저항하는 능력을 파괴했다”고 말했다.

영국 맨체스터의 패터슨 암연구소(Paterson Institute for Cancer Research)의 영국 암연구회 연구자인 제프 마지슨(Geoff Margison) 박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이 방법은 상당히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이 방법이 실제적인 잠재성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전에 5년 정도는 더 지켜보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연구자들이 암세포의 진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유전자를 기능 정지(knock out)시키는 비슷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일부 종양은 자신의 손상 부분을 회복하기 위해 기능을 강화하기도 한다. 만일 이 연구가 유전자 기능을 정지시킬 수 있다면 종양은 암치료에 좀더 민감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지슨 박사는 현재 완료된 다른 연구에서 어떤 종양이 치료에 더 저항하는가를 밝히는 테스트 방법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방사능 치료나 약물 치료 중 어떤 방법이 암세포가 치료에 저항하는 과정처럼 종양들 사이에 미치는 영향이 다양한지 여부는 확실하게 알기 힘들다. 그는 이 두 가지 방법을 복합하는 것이 암 치료 방법을 발전시키는 데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KISTI해외기술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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