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보조요법 치료 후 연장치료에 관한 임상 발표

유방암 환자에 있어 타목시펜으로 치료후 페마라로 추가적인 치료가 지속될 경우 재발위험율이 현저히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의학저널인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JEM) 최신호에 발표된 임상연구 중간 결과에 의하면, 초기 유방암을 앓고 있는 폐경후 여성 중 유방암 수술 후 5년간 타목시펜으로 치료한 후 페마라 (성분: 레트로졸)로 치료를 계속한 경우 현저한 유방암 재발위험율 감소와 유의한 생존율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가 나오자 독립적인 임상연구 데이터 조사 위원회(independent Data Monitoring Committee)에서는 이 임상연구의 대조군에 대한 임상연구 진행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고 임상연구를 후원하는 캐나다 국립 암 연구소의 임상연구그룹이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조군 환자들은 위약 대신 페마라로 전환하여 치료 받을 수 있게 된다.

약 5,2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캐나다 주도의 국제 유방암 임상연구(MA-17)는 유방암 수술 후 5년에서10년까지 환자에서 아로마타아제 억제제인 페마라의 효과를 조사한 최초의 임상연구이다.

연구결과, 평균 추적기간 2.4 년 후, 페마라를 복용한 환자군은 위약투여군에 비해 유방암 재발위험이 약 43%, 반대측 유방의 암 발생도 4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페마라를 복용한 환자군의 4년 후 유방암 재발이 없는 생존율로 본 절대적인 예상 생존율 개선치는 약 6%(페마라93% 대비 위약 87%)였다.

전세계 약 1백만 명의 폐경후 유방암 여성이 유방암 재발위험을 낮추기 위해 타목시펜 치료를 받고 있으며, 타목시펜은 이러한 환자들의 수술 후 첫 5년간의 치료에 표준 호르몬 치료법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한유방암학회 이사장 정상설 교수(강남성모병원, 외과과장)는 “현재까지 타목시펜 치료 후 유방암환자의 지속적인 재발위험에 대처할 만한 약물이 없었다”며 “오늘 발표된 임상결과는 타목시펜으로 5년 치료한 후 페마라로 연장 치료 요법 시 폐경기 이후 에스트로젠 수용체 양성인 유방암환자의 치료성적에 유의한 개선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노바티스가 판매하는 페마라는 현재 수술이 불가능한 말기 환자들의 1차요법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1999년 식약청의 승인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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