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사망원인 통계…폐암 가장 높은 증가율

지난해 국내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2년 사망 원인 통계 결과」에 따르면 2002년 사망자 24만7천명 중 암이 6만3천명(전체사망자의 25.6%)으로 사망원인 순위 1위였다.

그 다음은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만성하기도질환 순으로 나타났다.

1일평균 사망자수는 암 172명, 뇌혈관질환 102명, 심장질환 49명, 당뇨병 33명, 만성하기도 질환 30명 순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의 5대 사망원인인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당뇨병, 만성하기도질환 사망자수가 14만1천명(총사망자의 57.3%)으로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0대 사인 중 최근 10년간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사인은 암(20.0명)이며 그 다음이 당뇨병(11.6명), 만성하기도질환(9.7명), 자살(9.4명) 순이다.

사망률이 가장 많이 감소한 사인은 고혈압성질환으로 16.8명이 감소, 그 다음은 운수사고(-15.3명), 간질환(-9.6명), 심장질환(-5.8명), 호흡기 결핵(-3.3명) 순이다.

사인순위는 당뇨병(7위→4위), 만성하기도 질환(8위→5위), 자살(10위→7위)이 각각 3단계 상승했다. 반면, 운수사고가 4단계(4위→8위), 고혈압성질환(6위→9위)은 3단계, 간질환(5위→6위), 호흡기결핵(9위→10위)은 1단계 하락했다.

전체 남녀 사망률의 비를 볼 때 남자가 1.2배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0대 사인 중 남자사망률이 여자보다 높은 사인은 간질환(4.1배), 호흡기결핵(2.7배), 운수사고(2.5배) 등이며, 여자사망률이 남자보다 높은 사인은 고혈압성 질환(2.0배), 뇌혈관 질환(1.1배), 당뇨병(1.1배)이다.

연령별 남녀 사망률비를 보면 40대 남자사망률이 여자사망률의 3.0배로 가장 높고, 다음이 50대 2.9배, 30대 2.3배 순이다.

40대의 5대사인 남녀 사망률비에서는 남자의 간질환 사망률이 여자의 9.1배, 운수사고가 3.7배, 자살이 2.8배, 뇌혈관질환이 2.1배, 암이 1.7배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순환기계 질환(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에 의한 사망률 변화를 보면 인구십만명당 92년 156.0명에서 2002년 127.8명으로 28.2명 감소했다.

최근 10년간 각종 암에 의한 사망률 변화를 보면 인구 10만명당 92년 110.7명에서 2002년 130.7명으로 20.0명 증가했다.

폐암에 의한 사망률이 26.2명으로 2001년(25.0명)에 이어 각종 암 중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99년까지는 위암사망률이 가장 높았으나 2000년부터는 암사망률중 2위를 나타냈다.

지난 92년에 비해 사망률이 가장 많이 증가한 암은 폐암으로 인구 10만명당 9.3명 증가하였으며, 그 다음이 대장암(6.0명), 췌장암(2.3명), 전립선암(2.3명) 순이다.

사망률이 가장 많이 감소한 암은 위암으로 인구 10만명당 6.0명 감소했으며, 그 다음이 자궁암(-1.6명), 간암(-0.7명) 순이다.

최근 10년간 각종 사고사에 의한 사망률 변화를 보면 사망률이 증가한 사고사는 자살과 추락사고로 자살은 지난 10년 동안 9.4명, 추락사고는 2.9명 증가했다. 사망률이 감소한 사고사는 운수사고(-15.3명), 중독사고(-3.9명), 익수사고(-3.2명) 등이다.

사고종류별로 연령대를 비교하면 운수사고 사망자는 60대이상과 40대에서, 익수사고는 0-9세에서 자살은 30∼40대에서 높은 구성비를 나타내고 있다.

OECD회원국 중 「OECD Health Data」에 사망원인통계가 수록된 29개국의 연령표준화 사망률을 비교해 보면, 육상운수사고(교통사고) 사망률은 20.1명(조사망률 18.6명)으로 2001년까지는 비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다가 2002년에는 그리스(20.2명, 1998년)보다는 낮아졌다.

만성간질환 사망률은 22.5명(조사망률 21.0명)으로 비교국 중 헝가리(54.1명, 2000년), 멕시코 (43.2명, 1995년), 슬로바키아(24.2명, 2000년) 다음 수준이다. 자살 사망률은 18.7명(조사망률 19.1명)으로 비교국 중 헝가리(27.4명, 2000년), 핀란드(21.2명, 1999년), 일본(19.9명, 1999년) 다음 수준이다.

한편, 2002년 우리나라 연간사망자수는 24만7천명으로 전년대비 4천명 가량 늘었으며, 1일 평균 677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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