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데카솔, 진화하는 상처치료제의 비전 제시

메디팜스투데이의 <이슈브랜드> 코너가 새롭게 변신합니다. 각 제약사별 대표 OTC 제품을 '의인화'하여 제품 탄생부터 현재에 이르는 다양한 이야기를 편안하고도 자연스럽게 인터뷰 하는 형식으로 진행합니다. [편집자주]


엄마와 같은 맘으로 아이들의 상처를 보다듬는 치료제가 있다. 벌써 대한민국 어린들의 상처치료 40년사를 새로쓰고 있는 동국제약의 마데카솔은 이제 식물성분을 함유하며 대한민국 대표 상처치료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외에서 나고 자라 한국에 뿌리를 내려 '대한민국 상처치료제' 대표 명사로 자리잡은 마데카솔을 만나 그간의 변화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40년 동안 상처치료제로 온전하게 사랑을 받아온 것은 대단한 일인 것 같다.

그 말에 공감한다. 상처치료제하면 떠오르는 상품 중 내가 가장 많이 생각난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자부심이 생긴다. 처음 한국에 들어올 때가 1970년대였으니 올해 딱 40년이 됐다. 동국제약과 내가 처음 만났을 때 내 국적은 프랑스였다. 수입판매쪽으로 나를 영입하다 원료 수입으로 바꿨다.

그러다 라로슈 나바론사와 생산에 관한 협의를 1984년동 진행해 제법을 전수받아 지금의 내가 나왔다. 이후 나는 종합 상처치료제인 복합마데카솔 연고와 진물 나는 상처에 쓰이는 마데카솔 분말, 식물성분이 습윤밴드에 함유된 마데카솔 플러스밴드 등으로 다양한 형태의 모습을 선보였다.

-이름이 독특하다. '마데카솔'이라고 이름 지은 이유는 뭔가?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아까 설명했듯 나는 외국에서 영입된 제품이다. 나를 탄생시킨 라로슈 나바론사가 식물성분 '센텔라아시아티카의 정량추출물'을 '마데카솔'이라고 명명했는데 그게 사실 원료 식물이 자라나는 마다카스카르 섬의 지명에서 따온 것이다.

외국에서는 내 이름이 특이한 케이스가 아니었고, 한국에서도 이 이름으로 나서는데 누구도 반감을 가지 않았다. 일반 의약품 중 대다수가 외국에서 영입되고 영문 이름을 그대로 한글표기화 사용하는 게 익숙해져 있어서 그랬던지 다들 마데카솔이란 이름을 좋아해 주셨다.

-사실 동국제약이 요즘 '인사돌'을 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광고 비율도 차이가 나던데.

에이 그런 이야기는 왜하나(웃음). 그런 오해를 받기도 한다. 그러나 회사에서는 인사돌과 나, 훼라민 큐까지 효자품목을 다 똑같이 생각한다.

게다가 우리 세 품목은 다 주성분이 식물성분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천연물 생약 추출물을 사용해 안전성을 높여 타사 제품에 비해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아 그리고 회사에서 이 이야기를 꼭 넣어달라 했다. 원료의약품부터 최종 제형의 완제의약품까지 일괄 생산체계를 구축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계속 진화되는 제품을 내는 거 같다. 

지난해 주성분 중 74%가 식물성분으로 구성된 마데카솔 케어를 선보였다. 일반 상처치료제가 항생제 단일 성분인데 비해 마데카솔 케어 연고는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과 황산네오마이신의 복합성분으로 임상연구를 통해 허가된 제품이다.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은 콜라겐 생합성을 통한 피부재생효과를, 황상 네오마이신은 염증예방 효과를 나타내 신속하게 상처를 치유하고 흉터를 최소화한다. 식물성분이 좋은 점은 일반적인 연고에 비해 피부재생효과가 높다는 것이다.

항생제 용량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피부가 민감한 어린이 및 청소년의 상처 치료에 효과적이며 아이들의 화상 치료에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마데카솔 케어 연고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임상시험 결과 3일 후 100% 임상적 회복율을 보여 그 효과와 안전성도 입증 받았다.

-식물성분을 꽤나 강조한다.

아까도 말했듯이 성분에서 경쟁제품과 차이가 나는 것 같다. 모두 똑같은 치료제로 인식되고 있지만 사실 마데카솔의 주성분은 식물성분을 주원료로 하고 있다.

주요성분인 '센텔라아시아티카'는 그 지역 원주민들이 피부병이나 나병에 걸렸을 때 이용하던 풀이름 이다. 호랑이가 상처가 났을 때 이 식물더미에서 뒹굴었다는 얘기가 전해지면서 ‘호랑이풀’이라고도 부른다.

최근 천연성분으로서 피부를 재생하는 효과가 알려지며 상처치료 및 각종 피부질환 등에 폭넓게 쓰이고 있다.

피부에 상처가 나면 피부조직이 손실되며 이로 인해 손상부위가 노출됨으로써 외부로부터 독소나 세균의 침입을 받게 된다. 따라서 치료를 위해서는 세균 감염이나 필요 이상의 염증을 억제하는 것과 함께 손상부위에 질 좋은 새살이 빨리 돋아나도록 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센텔라아시아티카는 이 과정에 작용하여, 콜라겐의 합성을 촉진하고 정상피부와 동일한 양상의 콜라겐을 생성함으로써 상처를 흉터 없이 치유되도록 도와준다. 이게 바로 나의 경쟁력이다.

 

-현재 상처치료제 시장의 동향은 어떤가?

현재 상처치료제 시장은 연고류와 밴드류를 합해 약 400억원 정도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후시딘과 마데카솔이 시장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마데카솔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며 후시딘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웰빙 트렌드에 맞춰 소비자들이 화학성분에 민감하게 반응함에 따라,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에서 온 식물성분이 함유된 마데카솔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인의 매출은 어느정도 인가?

밴드류, 분말류 등 제품 라인을 다 포함해서 지난해 1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올해엔 다양한 공익 후원 켐페인을 전개해 매출력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국립공원 산행안전 캠페인과 전국 보육원 구급함 후원등의 활동으로 고객 사랑에 보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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