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상실 가장 큰 문제...자살 충동

‘청춘의 상징’으로 인식돼 왔던 여드름이 이제는 청춘의‘큰 고민거리’로 대두됐다.

1일 레이저 전문클리닉 드림피부과(대표원장 이호균)에서 온라인 회원 4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드름이 대인관계에 미치는 영향 실태 조사'에 따르면 10명 중 9명 이상은 여드름이 원만한 대인관계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여드름이 대인관계에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고 응답한 수는 전체의 절반이 넘는 257명(56%)이며,‘굉장히 많은 영향을 준다’고 대답한 응답자 수도 177명으로 전체의 38%에 달했다.

특히 연령이 높을수록 여드름으로 인해 대인관계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는데, 30대 이상에서는 모두‘영향을 준다’는 응답에 표를 던졌다.

여드름 때문에‘심각하게 고민’한 경우는 279명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으며‘다소 걱정이 된다’고 응답한 경우도 30%로, 여드름 경험이 있으면 누구든 적어도 한 번쯤은 고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심각하게 고민’했다는 응답이 남성의 경우 72%로 여성의 60%보다 더 높았다는 것. 이제는 외모에 대한 관심이나 피부관리 등이 여성들만의 관심이 아니라는 것을 반증하는 내용이다.

여드름이 일상생활에 끼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자신감을 잃은 적이 있다'는 응답이 37%로 가장 높았으며, '외출을 꺼린다'(28%), '이성교제에서 위축되거나 불이익을 당한 적이 있다'(21%)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여드름 때문에 '자살 충동을 느낀 적이 있다'고 응답한 수도 29명(3%)에 달해 여드름이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중요한 장애 요소가 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29명의 응답자 중 20~24세가 17명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대학 및 사회생활 초기의 적응에 여드름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원인으로는, 남녀 모두 술이라고 한 응답은 37%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돼지고기나 튀김 등 기름진 음식'이 24%, 라면이나 햄버거 등 인스턴트 식품이 18% 순으로 나타났다.

드림피부과의 이호균 원장은 "기존 연구에 의하면 여드름은 천식이나 간질보다 정서적 및 사회적 기능에 더 큰 영향을 준다고 한다"며 "전문적인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한다면 여드름은 충분히 치료 가능한 질환일 뿐 아니라 보다 자신감있는 사회생활을 향유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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