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교육비 지원 등 천편일률적....과감한 투자 필요

(자료실 참조)국내 제약사들이 매출 올리기에만 급급, 직원들의 복리후생 및 교육훈련은 등한시한다는 지적이다. 국내 제약사들이 신년 경영목표에 어김없이 발표한 ‘우수인재 확보, 핵심인력 집중육성 ’을 무색케 하고 있어 글로벌리더 육성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실정이다.

국내 상장 및 코스닥 등록 제약사의 판매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복리후생비나 교육훈련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미미한 실정이다.

40개 주요제약사의 판관비는 전년대비 2.15% 늘어났으나 판관비 중 교육훈련비가 차지하는 비율은 1.47%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0.15%P 증가에 거쳤다. 복리후생비도 5.77%로 전년대비 0.62%P 늘어나는데 불과했다.

직원에 대한 복리후생 및 교육훈련에 대한 투자는 판촉비 등 증가율에도 못미치고 있어 제약사들이 영업 지상주의로 흐른다는 지적이다.

특히 일부업체들은 매출이 큰폭으로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복리후생비나 교육훈련비를 줄이고 있다.

업체별로는 국제약품, 동신제약, 고려제약, 대한뉴팜, 부광약품, 한올제약 등 중소업체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현재 복리후생비는 대부분 자녀 학비 보조, 식대, 의료비 등으로 대분의 제약업체들이 천편일률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교육훈련도 연수교육, 영업전진대회 등이 대부분으로 수박겉핥기식으로 흐른다는 지적이다.

반면 중외제약, 녹십자 등 일부 업체들은 아침에 영어 등 외국어 교육을 실시, 글로벌 리더를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교육훈련이나 복리후생이 등한시되면 종업원들을 낙오자나 이기주의자로 만들고, 사기를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며, 종업원의 마음을 황폐화시키고 고통스럽게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 5일근무제 도입으로 종업원들이 여가를 즐길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면서 복리후생, 교육등에 더 관심을 갖게됐다"고 밝히고 "인사관리 차원에서 관리하던 예전의 관습을 버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종업원 사기앙양을 위해서는 회사의 정책과 제도에 대한 사전교육, 의사소통 및 고충처리 능력향상을 위한 교육과 경비지원, 사원관리에 대한 철저한 평가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산업화 사회에서 정보화 사회 그리고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접어든 이 시점에서 경쟁력의 원천은 인적자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러한 인적자원을 다루기 위해서는 세심한 기능과 역할이 경쟁력의 핵심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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