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다중검사 완벽 구현 등 기존 방법 한계 극복

㈜씨젠(대표 천종윤)은 독창적인 원리를 이용해 기존의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Real-time PCR)의 문제점을 완전히 개선한 신개념의 Real-time PCR 기술인 READ(Real Amplicon Detection)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신종플루 검사로 인해 더욱 널리 알려진 실시간 중합효소 연쇄반응(Real-time PCR)은 증폭 산물의 증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므로 신속하고 간편하게 결과를 해석할 수 있으며 정량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노이즈 시그널의 발생으로 인한 위양성 문제, 동시다중검사의 한계, 검사 시료 종류의 한계, 높은 재검율, 민감도의 한계 등으로 인해 분자진단으로 상용화될 경우 기술적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씨젠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기존의 방법보다 민감도가 월등히 향상됐고, 결과 판독시 빈번히 발생하는 오류들로 인한 판독의 어려움이나 재검사의 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여러 가지 병원체를 동시에 검사하는 동시다중검사 기능을 완벽히 구현하게 됐다.

READ 기술의 근본적인 원리는, 1차로 기존 씨젠의 동시다중검사 기술인 DPO(Dual Priming Oligonucleotide) 기술을 이용해 원하는 수종 내지 수십종의 유전자를 한번에 증폭하고, 2차로 특수 물질을 이용해 1차 증폭된 유전자 산물만을 Real-time PCR 기기를 이용하여 재증폭과 동시에 검출하고 분석하는 방식이다.

새로 개발된 READ 기술을 적용한 씨젠의 신종플루 진단 검사 제품은 한번의 반응으로 신종 인플루엔자뿐만 아니라 계절성 인플루엔자까지 총 4종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이다.

다수의 임상평가 결과, 기존의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 기술을 이용해 만든 제품보다 약 10배~100배 이상 민감도 증가효과를 보였고, 동시다중검사임에도 기존 개별 검사보다 특이도가 매우 높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천종윤 대표이사는 “다국적 기업들의 점유물로 인식되던 Real-time PCR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독자적으로 개발됐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며, “이번에 개발한 READ 기술은 현재 국내외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이고, 기존 방식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해 향후 분자진단분야에서 세계시장에 독보적인 기술 우위의 사업이 전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Real-time PCR 세계시장은 2014년까지 약 1조 5000억원 규모로 성장해나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저작권자 © 메디팜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