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가법상 업무 횡령 혐의로

전 동신제약 회장인 유영식씨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8일 비자금을 조성하려고 약품 처분 대금 등 6억9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특가법상 업무상 횡령)로 수배된 유영식(66) D제약 전 회장을 검거,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비자금을 조성 목적으로 지난 96년 12월 영업소에 이 회사 가 제조하는 A약품 1천500병을 넘기고 받은 대금 1억1천220만원을 횡령하는 등 98년 4월까지 6차례에 걸쳐 4억400만원을 횡령한 것을 비롯해 대리점 보증금을 따로 관리하며 사용하다 A약품 처분 대금으로 이를 갚는 등 모두 6억9천2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000년 1월께부터 이 혐의로 조사를 받던 유씨가 도망치자 같은 해 5월26일 수배(기소중지) 조치했다.

유씨는 7일 오전 9시께 서울 방배경찰서 서부지구대에 의해 검거됐다.

경찰은 유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동신제약은 지난 98년 최종 부도 이후 한미약품을 거쳐 현재는 SK제약이 인수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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