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출하, 소매 지수 증가세

경기 침체 여파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제약산업이 2분기이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의약품 출하지수는 121로 전년 동월대비 1.5% 증가해 3개월만에 증가세로 전환되며 약업 경기가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났다.

또 의약품 소매판매액지수는 206.8로 전년 동월대비 1.9% 상승하여 7개월만에 하락추세에서 상승추세로 전환됐다.

의료수요를 보조적으로 추측할 수 있는 건강보험 급여비청구액도 전년 동월대비 6% 증가하여 전월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가는 작년 월드컵과 지자체 선거, 수해 등으로 의약품의 출하가 부진하였던 점을 감안하면 지표개선에는 기저효과(Base effect)가 컸다는 분석이다.

한양증권 김희성 애널리스트는 "현재 상황은 본격적인 약업 경기 회복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바닥을 다지고있는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7월 이후에도 의약품 출하지수는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이는 작년 7~8월 수해영향으로 6월 이후 부진한 의약품의 출하가 지속되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그러나 경기가 아직 회복되고 있지 않아, 본격적인 상승보다는 기술적 반등으로 판단된다며 국내 경기가 4분기 이후 점차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여 약업경기도 4분기를 기점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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